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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Nov 11. 2022

김녕에서 종달바당까지

제주생활 17일 차 - 김녕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who. 나는

김녕에서 하룻밤 잘 자고 일어났다. 차창밖으로 불그스레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 야자나무 숲이 이곳이 제주임을 여실히 알려주고 있다.


what. 차박과 캠핑

김녕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차박과 캠핑은 마무리하게 되었다. 남은 일정은 호텔에서 보내면서 제주에서 더 보낼지 아니면 여행을 종료하고 올라갈지를 정할 예정이다. 아주 오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십여 일 가까이 바깥 잠을 자다 보니 슬슬 편안한 침대가 그리워진다. 


where. 김녕에서 종달바당까지

힘들게 걷는 날이다. 숙소를 다시 서귀포로 잡았기에 위쪽 라인으로 남은 올레길을 오늘 모두 끝낼 예정이다. 다행히 21코스는 짧고 20코스는 어제 걸어둔 것이 있다. 그렇게 해가 다 뜨기 전에 길을 나선다.


when. 저녁시간 다되어 도착한 서귀포

그렇게 걷고 와서는 서귀포로 이동했다. 피곤하긴 했어도 이젠 편안한 숙소에서 뽀송한 이불 덮고 잘거라 생각하니 가는 길이 즐겁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가도 종종 길을 잃는 나는 이번에도 딴 길로 잠시 빠졌다 돌아오다 보니 늦은 오후에 서귀포에 도착했다. 


why. 서귀포에서

얼른 씻고 밥도 먹고 싶은데 며칠을 머물 호텔 객실이 청소하다만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해서 객실 교체를 하다 보니 더 늦어졌다. 여러 곳을 여행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어쩌다 보니 청소가 누락된 곳이었던 건가? 여하튼 연신 미안하다는 객실 직원에게 뷰때문에, 청소상태 때문에 두 번이나 옮기다 보니 내가 되려 미안해진다.


how. 6박 7일

제주에서 여러 곳에서 머물러 보았지만 살기 좋은 곳이 서귀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그러다 보니 7일간 머물 곳도 서귀포로 정하게 되었다. 가파도와 지난번에 걷지 못하고 건너뛴 올레길 걷기에도 좋은 위치였다. 제주는 북쪽 남쪽 서쪽 동쪽이 같은 제주임에도 그 느낌들이 살짝 다르다. 북쪽은 조금 더 차갑고 바람도 더 많이 불고 서쪽은 편안하고 남쪽은 푸근하고 동쪽은 좀 더 원시적인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랄까?


밀린 빨래도 셀프빨래방에서 해결하고 올레길 걸으면서 지난번 차박 하면서 이미 익숙해진 길들을 동네 산책하듯 이곳저곳 다녀본다. 



TIP. 제주 아웃도어 라이프 - 김녕해수욕장 차박

시설.

1Km 내외 대중목욕탕 이용 가능

600~700미터 카페 식당 다수

주차장 옆 공용화장실 이용 가능

주차장 옆 대형 편의점과 회식당 있음


차박.

주차장 내에서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음

주차장에서 김녕 바다가 도로 건너 바로임.

지정된 야영장에서 야영 가능하며 바다 뷰 보기 좋음


특징.

주차장에서 야영장까지 거리 있음

낮시간 동안 해수욕, 액티비티 즐기는 인파 많음

웨딩촬영이 유난히 많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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