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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Nov 10. 2022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하얀 물보라

제주생활 16일 차 - 함덕을 다른 시각에서 보다

who. 나는

이른 아침 며칠간 나의 집이 되어 주었던 텐트와 캠핑용품을 챙겨 차에 실었다. 아직 다들 일어나지 않은 아침 김녕해수욕장으로 차를 몰아갔다.


what. 김녕해수욕장

너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김녕 해변으로 나왔다. 많은 이들이 차박지 야영지로 소개하던 그 김녕해수욕장에 나도 왔다. 이른 아침이라 고요한 아침바다이다. 주차장과 편의점을 지나 주욱 걸어가다 보면 야영장도 나온다. 


where. 김녕 서포구에서 조천 만세동산까지

일단 차박지로 김녕해수욕장을 정했으니 오늘은 19번 길을 걸어보려 한다. 차박지에서 조금 더 서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김녕 서포구 주차장 19번 길 끝 지점이 나온다. 오늘은 역주행으로 걸을 예정이다. 


when. 서우봉에서 만난 함덕

함덕해수욕장을 여러 번 왔었지만 이번에 본 함덕은 숨겨진 비경을 본 느낌이다. 제주살이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풍경이기도 하다. 서우봉에서 함덕 쪽으로 내려오면서 본 함덕해수욕장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바다를 품고 있었다. 그에 더해 목초지에서 한가로이 풀 뜯고 있는 말들의 모습까지 더해지니 그림 속을 걷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아래에서 보던 해변과 높은 곳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해변은 눈높이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why. 사람이 모이는 이유

해변에 그야말로 사람들로 바다를 이룬 듯 복잡하기가 다른 어느 해변보다 심한 것 같다. 함덕해수욕장은 제주시와 가까우면서 제주의 풍광을 잘 보여주는 해변과 한쪽에는 서우봉을 끼고 있어서 공항 가기 전 또는 가장 먼저 만나는 쉬어가기 너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식당과 카페도 많아지는 법 함덕 구석구석에는 독특한 카페와 음식점 이미 유명세를 탄 집들까지 꽤 많다.


how. 김녕에서 하루 밤

그렇게 올레길을 끝내고 난 뒤 버스를 타고 김녕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버스 노선이 잘 정비되어서 제주를 여행하면서 해변을 끼고 동쪽, 서쪽으로 향하는 버스 중산간 길로 가로지르는 버스, 급행버스 등 다양한 선택권이 있는 편이다. 이번 올레길도 도착지 또는 차박지에 차를 두고 버스를 이용 출발점으로 이동하면서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김녕으로 돌아와서 해수사우나에서 시원하게 샤워도 하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제주에서 또 하루의 일상을 보내었다.



TIP. 제주 아웃도어 라이프 - 김녕해수욕장 차박

시설.

주차장 옆에 편의점과 식당 있음

900미터 내외에 해수사우나, 카페 식당 다수

주차장과 야영장 근처에 공용화장실 이용 가능


사이트.

야영지로 표시된 구간에 야영 가능

나무 그늘이 있지 않음

산책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바다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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