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에게 필요한 덕목_학습

군자는 쓰임이 정해지지 않은 그릇

by 이도영
CamScanner 09-06-2021 10.18_1.jpg

자공이 공자에게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공자는 자공을 귀중한 제기인 호련이라고 말했어요. 이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제사에 쓰이는 귀중한 그릇인 호련에 비유했으니 귀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소중한 사람인 것 같아요."


오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연관된 말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것과 연결된 말을 앞에서 찾아보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금방 찾습니다. 2-12 "군자는 쓰임이 정해진 그릇이 아니다." 이 말과 오늘의 말을 연결 지어서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군자는 정해진 그릇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자공은 귀중한 그릇이지만 쓰임이 정해졌기 때문에 군자가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맞아요. 공자는 자공을 지자(知者)라고 생각했지만 군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쓰임이 정해지지 않은 그릇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어요.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야 해요."

"그릇이 클 수도 적을 수도 있어야 해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능력이 많아야 해요."

"때와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해요."

"뭐든 걸 다 해봐야 해요."


훌륭한 답변이지요? 리더라고 하면 예전에는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분위기로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위압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독단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는 카리스마보다는 눈높이에 맞는 따뜻한 공감과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군자는 정해지지 않은 그릇이 되어야 해요.


정해지지 않은 그릇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그릇이 다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그릇이든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학습이요."


맞습니다. 논어의 첫 구절은 "몰랐던 것을 배우고서 때에 따라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입니다.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것을 항상 강조했어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군자가 되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배움의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다짐을 볼까요?


"나도 공자처럼 죽을 때까지 학습해보고 싶다."

"난 쓰임이 정해지지 않은 그릇이 되기 위해 학과 습을 잘하겠다."


keyword
이전 07화인간관계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