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여호와" - 행동지원 방법까지
나는 도우미견인 캐프리와 매일 바나나를 사러 식품점을 간다. 머릿속에 바나나를 기대하는 캐프리는 발걸음도 경쾌하다. 하나님의 능력을 마주할 것을 기대하는 나는 명랑하다. 식품점에 도착하면 문이 “스르르” 열린다. 초대교회의 중추역할을 하던 베드로가 체포되어 사형을 당하기 전날 밤에 온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빠삐용의 탈출작전이나 007의 구출작전보다 더 완벽하게 베드로를 구해주신다. 내가 가장 흥분하는 내용이 바로 아무도 생각지 못한 철장문을 "스스르" 열리게 하는 방법으로 베드로가 당당하게 걸어 나올 수 있게 하신 기적이다 (사도행전 12:5-10). 이미 2000년 전에 현대의 자동문 아이디어를 사용하신 것이다. 늘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만 어떻게 자동문까지 살뜰하게 챙기셨을까 놀랍다. "스스르" 문이 열릴 때마다 나는 베드로가 되어 하나님의 발명품에 감탄하며 괜히 밖으로 다시 나갔다가 들어와 본다.
골프에 한참 빠져서 살 때는 티박스에 서서 앞으로 쭈욱 펼쳐져 있는 페어웨이를 보면 그 고요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가슴이 벅차곤 했다. 혼자 티박스에 설 때마다 거의 무의식 적으로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성경구절 때문에 씽끗 웃는 버릇도 있었다. 드라이버를 힘차게 휘두르고 나서 몸이 불편한 나는 드라이버를 거꾸로 잡고 지팡이 삼아 카트 쪽을 향하곤 했다. 바로 그때 나는 시편 23장을 저술한 다윗의 경험을 완전히 공유하는 것이었다. 골프를 치는 "나는 부족함이 없이 (시편 23:1)" 행복해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하는 찬양소리가 머릿속에 가득해지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시편 23:2-3)"라는 구절이 내가 푸른 골프장을 바라보고 드라이버를 지팡이 삼아 걸을 때 더욱 감정이입이 되는 것이다. 다윗의 다른 막대기들도 내 골프백에 꽂혀있다. 분명 골프는 하나님이 만드신 게임이라 완벽함에 틀림없고 시편 23장의 주인공인 다윗은 골프의 원조일 것이다.
내가 하이텍을 좋아하다 보니 나는 하이텍이신 하나님을 읽을 때 너무너무 신이 난다. 현대의학의 꽃으로 손꼽히는 심장수술을 B.C. 600년쯤에 이미 시술하시어 치유해 주셨던 라파 하나님이 멋있기만 하다. 예루살렘 백성중에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무사하지만,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빌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시겠다고 하자 (에스겔 36장), 하늘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이 어떻게 바빌론 땅에 성소가 되어줄 수가 있을까 의문을 했다. 그때 하나님은 "돌 같던 너희 심장을 도려내고, 붉은 피가 도는 튼튼한 심장을 넣어 줄 것이다 (에스겔 36: 26)"라고 심장수술을 택하셨다. 심장수술을 통해서 그들이 한마음을 갖게 되고 새 영, 즉 성령이 그들과 함께 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의 길을 만들어 주신 것이다. 여기서도 분명 하나님께서 나는 어디든 존재하는 "여호와 삼마"라고 자신의 능력을 표현하실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함을 느낄 수 있게 사람의 심장을 수술해서 관계회복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히브리 4:12)"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성경에서 배운 일들을 21세기에 내 주변에서 직접 경험을 함으로써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알뿐만 아니라 동질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 깐부로 느껴진다. 더욱이 하나님이 내 전공분야인 심리학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요즘 한참 유행하고 있는 행동분석학의 기법에도 전문가라는 사실에서 나는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행복하다. 우리가 살아가며 크고 작은 갈등과 스트레스, 인간관계에서 오는 배신감, 사랑과 이별등으로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가까이하시고 정신적으로 무너진 사람들을 구하시는 (시편 34: 18)" 심리학자로서 상처 난 인간을 보시고, 특히 "외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보는 (사무엘 상 16:7)" 정신분석학적 기법을 사용하신다. 심리학을 하려면 하나님을 모델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면 그때마다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된다. 요즘 교육계에는 문제행동이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큰 잇슈이다. 그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천되는 긍정적 행동지원방법이 기원전 900여 년 전 솔로몬 왕시대부터 쓰인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워 무릎을 쳤다. 행동지원 이론의 핵심을 단 문장으로 요약해 놓으신 것이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시느라 (잠언 27:21)." 딱딱하고 가치 없어 보이는 금속 덩어리도 도가니에 넣어 끓이고 풀무질을 해서 뻘겋게 달구어 망치로 두들기는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장신구나 용기로 거듭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그렇게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바로 "칭찬"이라는 것이다. 야단이나 벌로 문제행동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현대 심리학자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 바로 칭찬하고 좋아하는 보상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나님이 모범을 보이신대로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는 구제적인 방법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좋은 행동"을 긍정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뛰지 마세요"처럼 "하지 마"가 아니라 "조용히 걸으세요"라고 하는 "oo 해"라고 긍정언어로 해야 할 행동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 말라는 것은 행동 부재의 순간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는 자체가 실행하기 어렵다. 그래서 "oo을 하세요"하면 지금의 문제행동에 관심을 두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행동"으로 지시해야 새로운 올바른 행동패턴을 가르치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나 주변을 다치게 할 정도의 심각한 행동의 경우에는 "하지 마"라고 제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좋은 교육환경을 설명할 때 아담이 에덴의 동산에서 모든 것에 다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허락되었고 오직 하나 "선악과"만 따먹지 말라고 제재를 받았다. 그와 같이 하지 말라고 제지를 하는 행동은 사람의 다칠 수 있는 중요한 행동에 한해서 한 두 개만 규칙으로 정하는 것이다.
"oo을 하세요"라는 지시를 하는 기본방법은 (1) 이름을 불러 주위집중을 하게 한다 (2) 행동지시는 아동의 이해정도에 맞추어야 하지만 최대한 짧게 구체적으로 한다, (3) 실행을 하면 즉시 칭찬한다, 실행을 안 하고 있으며 (1)과 (2)를 반복한다. 하나님은 "칭찬"을 사용하셨다. 마치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고도의 방법이다. 아직 초기학습단계에 있을 때는 아동의 경우에는 아동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이나 부모 상담을 통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것으로 아동의 행동이 끝나는 "즉시" 보상해 주어야 한다. 또한 행동이 끝날 때마다 "매번" 주어야 한다. 학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나면 좋아하는 음식이나 사물 (예: 장난감, 먹을 것, 돈)에서 사회적 보상인 "칭찬"으로 대치해 가고 "매번"주던 것을 점차 몇 번씩 건너뛰는 간헐적 보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 끝은 "자기 통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긍정적 행동지원으로 사람을 단련하시어 그 긍국적인 목적에는 그리스도의 삶을 스스로 "믿고" 따라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선교적 특수교육에서도 하나님을 알아나가는 동안에는 문제행동에 관심을 두고 "칭찬"을 사용해 단련한다. 하지만 일반 크리스천의 삶과 마찬가지로 "칭찬"을 통한 단련을 통해 장애인들도 "자기 관리"를 통해 스스로 예수님을 발걸음을 따라가는 크리스천으로의 삶을 사는 것이 특수선교의 긍국적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