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살 캐나다 워홀 생존기
캐나다는 공공도서관이 도시 곳곳에 있다. 캐나다 시민들의 아이들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받는다. 게다가 출산축하금, 자녀급식비 등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복지가 많다고 하니 정말 애 키우기 좋은 나라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성인들도 물론 공공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워홀러들에게는 방앗간이 될 수밖에 없는 공간. 무료로 PC사용이 가능하고 프린트도 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 리쥬메 준비를 하면 된다.
버나비 공공도서관 앞 풍경.
시빅 스퀘어 Civic Square 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이 날 유독 하늘이 청량해서 마치 정원 같은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총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서적들이 즐비해 있다. 도서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DVD, CD 등도 볼 수 있었다.
1층 창가 쪽에 위치해 있던
Newspapers & Magazines 섹션.
점점 인쇄매체가 사라져 가는 추세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신문을 볼 수 있도록 구비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날로그 감성 들게 하는.
2층에 올라오니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기둥마다 소파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충분했다. 저곳을 지나 코너를 돌면 콘센트가 달린 큰 테이블이 있어 노트북을 할 수 있다. 나도 이력서 준비와 job지원을 여기에서 했다. 평일은 보통 8시까지 운영한다. 금, 토인 주말은 6시에 닫는다.
Nonfiction 서체가 예뻐서 찍어봤다.
온 김에 ID카드를 발급받았다. 도서관 PC를 이용할 수 있고, 달마다 정해진 양의 프린트를 할 수 있다. 흑백은 25장까지. 컬러는 가격이 조금 더 나간다.
프린트 기 앞에 키오스크 같은 페이 기계에서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4자리(보통은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입력하면 알아서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물론 도서대여도 가능하다.
다운타운에도 훨씬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이 있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다. 책 대여뿐만 아니라 ESL 수업,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도서관 앞에 위치한 크리스탈 몰. 상가인데 주로 중국 식당, 디저트 가게 등이 있었다.
크리스탈 몰에서 밀크티 한 잔 사 먹음. 버블티지만 난 버블을 빼고 주문ㅎ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가게에서 계속 케이팝만 나와서 반가웠다.
공공도서관에서 또 슬슬 걸어가면 메트로폴리스가 나온다. 온 김에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첫 장을 봤다.지하에 위치한 아시안 마켓 T&T를 방문했는데, 정말 커서 처음엔 좀 당황했다. 그런데 진짜 일본, 대만, 필리핀 등등 온 나라의 재료를 다 구매할 수 있어서요리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심라면 두 묶음 세일하길래 신라면, 짜파게티를 구매했다. 스탠다드 초이스ㅎ 캐나다에선 장바구니는 필수템. 언제 어디서 장을 보고 싶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여기도 마감세일을 하니 늦은 저녁시간 장 보는 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꿀팁!
집 근처 Patterson 패터슨 역에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있는 분수. 오늘도 낭만 밴쿠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