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 성격을 닮은 캠핑

by 탐험가

캠핑 횟수가 많아질수록 선호하는 캠핑 스타일과 캠핑장 고르는 눈이 생겼다.

캠핑에도 내 성격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개개인의 성격을 닮은 캠핑
9가지 캠핑장 고르는 기준.


1. 사이트와 사이트 사이의 간격이 넓은 곳

빽빽한 사이트들 사이에 펼쳐지는 텐트는 싫다. 우리의 소리도 다른 사람의 소리도 '너무'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은 마음 불편하다.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을 찾아서 캠핑을 떠난다.


2. 놀이방 & 방방장이 없는 곳

캠핑이 아니어도 놀이방과 방방장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자연과 함께 뛰어놀고, 자유로이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시작한 캠핑이다. 심심함을 견뎌 낼 수 있는 힘. 그 안에서 새로운 놀이를 찾아내는 아이로 커 가길 바란다. 캠핑장을 고를 때는 자연과 어우러진 캠핑장을 선호한다.


3. 도로와 떨어진 조용한 곳

캠핑하는 이유는 사람들 마다 각자 다를 것이다. 도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 가족에겐 주말만이라도 도로와 벗어난 자연 속에서 새소리, 물소리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다. 각종 새소리를 들어 볼 기회는 캠핑하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이다.


4. 편의 시설이 깨끗한 곳

이 부분은 많은 분들도 공감할 듯하다. 공동 시설인만큼 사용하는 사람도 깨끗이 사용하고, 관리하는 분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배려가 있는 곳이 좋다.


5. 맨 가장자리

중간에 끼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 가장자리는 구석진 느낌은 있지만 우리 가족만의 아늑함이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조금 더 편히 놀 수 있어 좋다.


6. 사람이 드문 곳

너무 유명해서 꽉꽉 차는 캠핑장은 여유가 없어서 선호하지 않게 된다.

유명한 만큼 시설 및 캠핑장이 잘 꾸며져 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캠핑장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7. 집과 거리가 3시간 이내인 곳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의 캠핑을 한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줄여 캠핑에서 아이들과 놀고 여유를 즐기다 온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주말에는 선택하지 않는다.


8. 매너 타임이 10 시인 곳

아이들은 항상 9시에 잠자러 들어간다. 여행지에서도 차이가 거의 없는 생활을 한다. 일찍 자고 새벽 공기를 함께 마시며 시작하는 루틴이 있다. 캠핑 왔다고 늦게까지 놀게 되면 일상이 흐트러지고 컨디션이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컨디션이 좋아야 재미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더 잘 놀기 위한 후퇴라고 볼 수 있다.


9. 수영장 대신 자연의 물이 흐르는 곳

캠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도착한 캠핑장 주변의 자연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것 말고 자연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계곡이나 강에서는 새로운 생물을 발견하거나 자연물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IMG_5149.jpeg 캠핑에서 자연을 즐기는 아빠와 아이들의 뒷모습



이상! 깐깐한 엄마 캠퍼의 캠핑장 고르는 선택 기준이었다.
keyword
이전 14화비운의 수제 클레이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