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위험하게 투자해? 나는 네가 더 위험해 보여

투자로 30억 이상의 자산가가 된 김 소령 이야기

by 독립단장

주요 등장인물


김 소령 : 11년째 군 생활 중. 작년에 대위에서 소령으로 진급. 군 복무 4년 차부터 자본주의에 눈을 떠, 적극적으로 투자 중. 최근 부동산 2채를 정리하고, 목동 실거주를 선택


※ 실제 투자로 30억 이상을 이룬 방법을 기록했으니, 끝까지 꼭 읽어주세요.




김 소령은 퇴근 후 습관처럼 엑셀 파일을 연다. 7년 전부터 매월 자산현황을 기록해 온 파일이다. 군대 보고서처럼 7년간 자산 변화를 한눈에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매월 자산 평가 금액, 저축액을 기입하고, 양도세 납부, 아파트 매수 등 특별한 이벤트도 비고란에 함께 넣는다.


김 소령은 이번 달 자산현황을 적는다.


순 자산 35억. 현금 10억, 목동 아파트 매수(25억)


올해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큰 변화가 있었다. 김 소령은 순 자산을 기준으로 부동산 : 금융자산을 5 : 5로 유지해 왔다. 일시적 2 주택 기준을 활용해 부동산은 대부분 2채를 유지해 왔으며, 금융자산은 경제 시황에 따라 미국주식, 코인을 보유했다.


김 소령은 다른 군인들과 완전히 달랐다. 관사에 거주하면서 2 주택을 유지하는 사람도 주변에 없을뿐더러, 코인과 주식에 십억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도 주변에 없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35억을 현금으로 보유하다 증시의 큰 조정이 올 때, 2배를 노리고 베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을 고려할 때 이제는 정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더 빠르게, 더 큰 부자로 향하는 길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김 소령에게 돈은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 소령의 투자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알트코인 투자였다. 2억의 원금이 3억이 되었다가 7천만 원으로 하락했었다. 복합적인 상황에서 판단력도 흐려져, 코인 선물로도 1억을 청산당했다.


여태껏 모아 온 종잣돈을 다 날린 것이다. 그렇지만 비트코인 사이클을 공부하고, 인내했다. 1년 인고의 시간 끝에 남은 7천만 원을 4억으로 불려 알트코인 투자를 마무리했다.


김 소령은 아쉬움이 컸다. 처음부터 매수를 제대로 했다면 10억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장이었는데, 중간에 판단 실수로 투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이 경험을 통해 투자에 대한 통찰력이 급격히 성장한 것이다. 분명 아쉬운 것은 많았지만 다음이 있다. 버스는 계속 온다. 김 소령은 그 이후부터 절대로 실수하지 않았다.


그 이후부터 김 소령이 추구하는 투자는 2배 수익을 타깃 하는 투자다. 4억으로 2배 수익을 5번 이루면 4억 → 8억 → 16억 → 32억 → 64억 → 132억이다. 평상시에 현금을 꽉 쥐고 있다가, 2~3년에 한 번씩 오는 큰 조정장에 지수 레버리지 투자를 하며 2배 이상의 수익을 3번 경험했다.


나스닥이 30% 이상 빠졌을 때, 지수 3배 레버리지인 TQQQ를 분할 매수하여, 100% 이상의 수익을 이룬 것이다. 2배를 목표로 했지만 그 목표를 훨씬 초과한 적도 있었다.




투자 내역을 뒤돌아서 복기해 보면 간단해 보인다. 그렇지만 순간순간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할 때, 현금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졌다. 매번 자신에게 되뇌었다. '기회는 분명히 온다. 그리고 나는 그 기회를 분명 잡을 수 있다.'


주식이 크게 하락하고, 사방에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할 때 분할 매수를 시작했다. 언제까지 떨어질지 모르면서 계속 전 재산을 시장에 넣을 때는 극도로 불안했다. 매번 이번 하락은 과거와 다르다는 말을 들으며, 시장과 반대로 가야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김 소령은 그래도 투자가 군대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투자는 자신만 잘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전히 판단할 수 있는 정신력을 유지해야 한다. 수면, 운동, 독서 등 하루의 패턴이 최상의 정신력을 유지하는데 맞춰져 있다.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진다.


사람, 적진, 제도, 정치권, 여론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군에서의 일은 더욱 복잡하다. 나만 잘하면 되는 투자와 달리 군대는 나는 당연히 잘해야 되며, 주변도 함께 잘해야 되기에 더 어렵다.


사실 코인과 주식에 비하면 부동산은 훨씬 간단했다. 금융자산에서 번 돈을 헷지 하는 생각으로 부동산을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비교군이 적어진다. 강남, 한강과의 거리와 학군을 신경 쓰면 되기 때문이다. 3억으로 6억대 실거주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과 3억을 갭으로 10억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은 비교군의 크기가 다르다. 15억을 넘어가면 더 단순해진다.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수록 비교군과 변수가 많아지기에 공부할 것도 점점 늘어난다. 그리고 지방에 거주하는 직업 특성상 제약도 많았을 것이다. 또한, 김 소령은 다양한 세입자와 소통하면서 주특기가 아파트가 아닌 것에 매번 안도했다.




김 소령이 전 재산을 코인에 투자할 당시 이를 아는 몇몇 친한 지인들은 걱정하는 조언을 많이 했다. 사람이 왜 그렇게 위험하게 투자를 하고, 무모하냐고 말이다.


그렇지만 김 소령은 다르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네가 더 위험해 보여... 나만큼 최선을 다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 본 적 있니?’


물론 그렇게 말하지는 못했다. 그냥 그저 웃고 넘어갔다.


남들이 보기에 위험한 것이 정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위험은 내가 얼마나 알고, 경험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이 처참히 깨지고 있을 때가 역설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시장이 파티로 환호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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