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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Sep 08. 2024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아이와 여행하는 가족에 추천

점심식사는 테디베어 뮤지엄 근처, '돈 65" 제주 명품 흑돼지로

'돈 65'에서 제주 명품 흑돼지 점심 식사

테디베어 뮤지엄 가까이 '돈 65' 식당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제주 명품 흑돼지로 점심 식사를 즐겼다.


'돈 65' 제주 명품 흑돼지 전문점


'돈 65' 정원에서 테디베어 인형 가방을 메고 들고 안고 예뻐해 주는 세젤귀 꾸미, 애니메이션


핫립세이지 꽃이 만발한 '돈 65' 정원


'돈 65' 실내
'돈65' 기본 2인 제주 흑돼지 500g / 기본반찬

'돈 65'는 기본 2인이 5만 5천 원이었다.

첫날, 공항 '그때 그 집'보다 5천 원이 저렴했는데, 돼지김치찌개가 빠져서 그런 건지 애월 공항 쪽보다 중문 단지가 더 저렴한 건지는 모르겠다. 두 곳 다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었다.

주인장은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를 잘라 주면서 세 가지(마늘, 갈릭, 고추다진 양념) 소스를 골고루 찍어 그 맛을 음미해 보라고 권했다.

고기 맛은 양쪽 다 쫄깃하고 고소했다.

'그때 그 집'은 제주 바다를 마주할 수 있어 좋았다면, '돈 65'는 홀이 더 넓고 깨끗한 신축 건물로 정원 조경이 잘 되어있었다. 우리 꾸미가 정원에서 신나게 놀았을 정도로.


이제 우리는 애월읍 월각로에 있는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로 향했다.

마침 제주에 와있던 꾸미의 친구 'ㅅㅇ'도 만날 예정이어서, 꾸미와 꾸미 맘은 살짝 들떠 보였다.

"꾸미야, 가자!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로~"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 체험형 미디어아트 놀이터


'아르떼 키즈파크'는 제주도 여행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에겐 꼭 들러보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놀이를 하면서 창의적 영감까지 끌어내려는 이곳 미션 'Let's Play and Spart'에 딱 맞는 테마 파크다. 우리 꾸미랑, 친구 ㅅㅇ도 3시간 동안 너무 재미있게 맘껏 뛰어놀았다.


말뱅이 나물군락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고 나서니,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의 커다란 건물이 보였고 그 주위로  말뱅이 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었다. 흰색과 분홍색 꽃이 우리 꾸미 얼굴처럼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말뱅이 나물 예쁜 꽃들이 한 방향으로 쓰러졌다 일어서길 반복하는 자태도 고왔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아르떼 뮤지엄이 선보이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놀이터다.

'즐거운 자연(Joyful Nature)'이란  테마로 기획된 아르떼 키즈파크는 자연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넓은 예술 공간 속에서 어린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놀이공원이다.

이곳은 놀이공간,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외 보호자들을 위한 쉼터 공간인 '오아시스'도 마련되어 있다.

ㅅㅇ네 보다 우리가 먼저 도착했다.


'컬러 그라운드' - 아이들의 움직임으로 채워가는 캔버스 공간


자전거도 타고, '컬러 그라운드'와 '에어돔 언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에어돔 언덕'에서는 통통 뛰고 놀면서 미디어 아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트램펄린 놀이를 즐기는 꾸미와 ㅅㅇ


실내에서 즐기는 제주바닷가 파도놀이


신나게 뛰어놀았으니, 이제는 자석놀이를 하며 차분하게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꾸미와 ㅅㅇ


자석 놀이로 작품을 완성해 가는 꾸미와 ㅅㅇ

꾸미와 ㅅㅇ는 제주도 아르떼 키즈파크에서 만났으니, 더 즐거워했다.

꾸미 맘과 ㅅㅇ 맘도 아이들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못다 나눈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키즈파크 실내 온도는 아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놀기에 적당했지만, 앉아서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른들은 가벼운 겉옷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특히, 조부모들은 꼭 챙겨가시길...


나는 '오아시스'(보호자 휴게실)에서 '루나 리클리너' 안마의자에 누워 무려 1시간 30분 동안이나 휴식을 취했다.

물론 오디오에서 울리는 소리였지만, 자연에서 담아 온 생생한 서라운드 음향을 들어가, 누워서 천장 가득 펼쳐지는 각 계절 아름다운 풍경의 영상을 감상하기도 했다.

'오아시스' 천장에는 아름다운 사계가 계속 파노라마로 이어졌다.

한여름 비구름이 몰려와 시원한 비를 내리는 장면을 바라보노라면, 내 얼굴 위로 맑은 빗방울이 직접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 꾸미가 ㅅㅇ랑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스르르 잠이 들었다.

문득, 천정을 울리던 한 여름날 비바람 소리에 부스스 일어나 꿈길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느긋이 쉬다 보니 이곳이 제주도인지, 내 집인지, 어느 안락한 숲 속인지, 바닷가 해변인 헷갈릴 정도였다.

제주에서 나 홀로 누린 찐 휴식시간이었다.



천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던 사계의 풍경 일부
'오아시스' 천장에서 펼쳐진 힐링되는 봄날 풍경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에서는 각자 놀며, 각자 쉬며 시간을 보냈다.

나는 1시간 30분 정도 쉬고 나서 꾸미와 ㅅㅇ가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잠시 보다 먼저 키즈파크를 나섰다. 꾸미와 ㅅㅇ는 엄마들의 보호를 받으며 3시간이나 더 즐기고 나왔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 둔 숙소로 각자 돌아와서야 모두 합류했다.

우리 가족이 묵을 숙소는 '도치돌 목장'과 함께 있는 '통나무 파크' 펜션이다.

도치돌 목장과 통나무 파크에서 즐긴 이야기는 다음 주에...


https://www.artekidspark.com/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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