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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이 Oct 25. 2023

2016년 3월 어느 날의 일기

보고 싶은 것을 참는다는 것




보고싶다, 말하고 싶은 걸 억지로 참았다.

참고 참다 보면 안 보고싶어 지는 걸까.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아무렇게나 구겨 쑤셔 넣으며

나는 ‘참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수천수만 번의 보고싶음을 허겁지겁 삼키며

나는 체하기도 토하기도 한다.




그렇게 참다보니


거짓말처럼

보고싶지 않았다.





- 2016.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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