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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원세상 Nov 22. 2023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내가 진정으로 인생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 순간에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지만,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결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나 현재 이 순간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 관한한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인생이 뒤통수를 때리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에서 내가 사랑하는 일이 있었기에 반드시 이겨낸다고 확신해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먼저 다가오지 않듯, 일도 그런 것입니다. 노동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 거대한 시간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가 위대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위대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때는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 뿐 입니다. 지금도 찾지 못했거나 잘 모른다고 해도 주저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전심을 다한다면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찾아낸다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깊어질 것입니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서 서 있을 것입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아니오! 라는 답이 나온다면 다른 것을 해야 합니다.


외부의 기대, 각종 자부심과 자만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에 관한 두려움들은 죽음을 직면해서는 모두 떨어져 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 그곳에 가기 위해 죽고 싶어하진 않죠.


그러나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기 때문이죠. 죽음은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지금은 새로움이라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언젠가 머지않아 새로운 세대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것입니다.


삶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타인의 소리가 자신의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입니다. 이미 마음과 영감은  스스로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을 하나 잃었지요. 스티브 잡스는 단순한 ceo가 아니었습니다.  아이팟, 아이튠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클라우드로 이어지는 아이시리즈로 IT생태계를 만든 발명가입니다. 애플을 세계최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요제품이 모두 잡스의 머릿속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IT세상은 어쩌면 잡스의 생전과 생후로 나뉠지도 모릅니다.


지난 2005년 6월 스텐포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스티브잡스 회장이 한 연설은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하게 해주는 것임을 느끼게 합니다.


내 인생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길만 바라보고 묵묵히 간다는 것은 미련하고 바보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헛된 망상이나 욕심을 버리고 근성보다 앞서는 내면 가득 채워진 덕목으로 신중한 발걸음을 모색해 나가야합니다.  


가을을 넘어  색감의 깊이 또한 차가움이 더해져 아름다움으로 물들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사고가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만들어지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를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배우 원빈이 나왔던 영화 '아저씨'에서 멋진 원빈이 내일을 사는 사람은 오늘만 사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지만, 우린 내일도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이 중요하긴 하죠. 오늘이 모여 내일이 되내일이 쌓여 미래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오늘만 열심히 살아도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절의 깊이만큼 부차적인 일들로 기운 빠지는 날이 계속되고 있기에 스스로를 다독이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이 다독임이 누군가에게 단점을 개성으로,  문화의 새로운 지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유력한 답을 제시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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