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만 그리라는 사람
디테일 없는 헛방질의 대가
일을 하면서 가끔
"제발 제발 크게 봐라
큰 그림을 그려라"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어이없이 밑도 끝도 없이
큰 그림만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조직 내에서 이들은
늘 자기 후배들에게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된다"
라고 말한다.
"제발 크게 보아라"
라고 얘기를 한다.
나는 그 말에 절대 반대한다.
우리 대학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사람은
오직 단 한 명이면 족하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사람은
대학의 장인 총장뿐이다.
대학에서 부총장과 처장들,
학장, 연구소장 들...
그리고 대학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큰 그림이 아닌
작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
작은 그림을 그려놓고
그야말로 뼈 빠지게 일해야 한다
큰 그림을 그려라 하는 사람은
큰 그림은 물론
작은 그림도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가 그린 큰 그림은 언제나 항상 헛방질이며
작은 그림은 아예, 봐도 모른다.
열심히 설명을 해야 하는
주변 사람들이 안쓰럽다.
여보시요들..
큰 그림 그리자는 양반아
이젠 그 잘난 <큰 그림 타령>은 그만하시고
일은 디테일하게 쳉기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