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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는 건물이다

by 루펠 Rup L Mar 19. 2025

글자는 건물이다. 의미가 숨어 있는, 아니 의미가 그 안에 '존재'하는. 글자를 읽으면, 우리의 마음은 건물로 찾아가 그 의미들을 불러내어 만나고 나온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몸이 편하게 글을 읽는 동안 무수한 발품을 판다.


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










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


들판 한가운데 외양간이 있다. 우리가 소를 가리키는 단어, 글자를 보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소'라는 모양으로 지은 외양간에 들어가 그 안에서 졸고 있던 소를 만나고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들판 한가운데 소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소가 들어있지 않은 '소'라는 단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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