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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눈

1일 / 40일의 성찰

by 하이브라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참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신기하게 삶이 단순하고 쉽다고 느끼는 경우도 자주 있다.


나를 둘러싼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변화가 전자의 대부분 원인이고, 환경에 적응하여 몇 가지를 내려놓음으로 후자의 생각이 들곤 한다.

무엇인가 의욕을 가지고 야심 차게 생활했던 경우의 끝은 대부분 삶이 어렵다고 생각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여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고자 했을 때 그 끝은 삶이 단순하다는 생각이었다.


세상을 바로 보는 나의 시각, 인식이 삶의 난이도를 결정하는구나.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은 고착화되어 쉽게 바뀔 수 없지만 인생의 고비, 큰 난관을 경험하며 하나씩 틈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 사이로 변화의 바람이 비집고 들어 옮을 느낀다.


이러한 고난이 없이 조금 더 좋은 삶을 살고 싶고, 쉽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 더하여 좋은 사람이고 싶다.


최근의 독서와 글쓰기는 많은 부분에서 이점을 주지만 특별히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더없이 소중하다.


세상을 바로 보는 눈, 허무한 욕심과 내 중심적인 사고, 타인과 더불어 살기 위한 공부, 행복을 만드는 가치들. 나와 나, 나와 이웃, 나와 만물의 관계. 이 외에도 읽고 쓰며 늘 깨어 생각할 것들이 많다.

평생 살아갈 삶이라 평생의 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읽고 쓰기라 생각된다.


눈을 크게 떠도 자꾸만 무거운 눈꺼풀은 내려간다.

지난날의 삶들이 눈꺼풀에 집중되었나 보다.

눈을 감으니 다시 어두워진다.

참 어렵다.

눈을 비비고 눈을 크게 떠

다시금 바라본다.

참 아름답다.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비벼서 자꾸만 바라볼 것이다.

감는 건 한 번으로 족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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