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 40일의 성찰
물질 만능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
그러한 가치들의 중요성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물질 앞에서는 나약해지는 인간이라 중요한 가치들이 설 자리를 잃어간다.
요즘 들어서 더욱 그러하다.
AI와 Chat GPT가 신문의 메인을 매일같이 장식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보다는 기술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기술의 발전이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과학 기술이 삶의 도구가 되지 못하고 그 자체가 주인이 될 것만 같은 걱정이 든다.
향후 10년, 20년. 내 자녀가 성인 되어 살아갈 때 가치 판단이 무엇으로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지금도 물질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준다.
사람의 내면보다는 그 사람의 배경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지 않으리' 생각을 하고 조심을 해도 선입견이란 참 무섭다.
늘 깨어지네야 할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삶에서 어려움의 원인
삶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나타나는 데, 예전에는 그 원인을 찾는 방법이 간단했다.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편협한 생각.
사람 사이의 일은 언제나 쌍방 과실임을 살아가며 더욱 느낀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내게 더 많은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갈등의 해소 방법 또한 상대를 가르치고 변화시켜 상황을 바꾸고자 하는데,
내가 변화되어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모든 일의 원인을 표면적으로 드러난 결과로만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늦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다.
갈등 -> 너 잘못 -> 너 바꿔 -> 사람은 안 바뀌네 -> 포기
갈등 -> 일단 내 잘못 반성 -> 내가 바뀔 수 있는 부분 찾고 변화를 위한 노력 -> 상대의 자연스러운 변화
후자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결과는 포기가 아닌 변화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결혼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15년 이상 하다 보니(아직 더욱 갈 길이 멀지만) 대충 위의 공식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이 없다.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고 나부터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