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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연

by 하이브라운 Mar 14. 2025

인연


아직도 

내 반쪽은 어딘가에서 다듬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반쪽은 돌고 돌아 가장 좋은 시기에 내 옆에 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발걸음이 발자국이 되고

발자국들이 이어져 길이 된다

언제까지 황금빛 해변을 감상하고 있을 것인가


해변은 너의 것이다

힘차게 나아가 선명한 발자국을 새겨라

그리고 마침내 길을 만들어라


파도가 넘실대며 축복하리라

석양이 눈물지으며 축복하리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솔로 동료들의 분발을 독려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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