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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물들다 14화

페르소나

by 양심냉장고

인간은

진짜 '나'와 다른

가면을 가지고 산다.

이걸 사회적 가면이라거나

또는 '페르소나'라고 한다.

위장된 인격이지만,

이런 가면 없으면, 사는 게 불편하다.

인간관계 자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시간과 장소,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인격으로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말로, 학교에서는 '사회화'라고도 한다.

언제, 어떤 가면을 쓰는지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나의 이야기는

위장된 인격과 인격들이 만나는 탈춤.

연극이나 드라마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가면도 다양하고 잘 쓰는 방법도 배우라니

실수 없이, 무리 없이 사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조금만 .... 더 비우고 살자고,

실수는 누구나 다 하는 것인데, 그것 가지고 너무 많이 나무라는

인간 따위를 의식하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자는

병신같은 다짐 따위는.


내일은 모르겠다. 오늘은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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