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청보리가 가장 먼저 올라오는 곳.
4월 초에 시작되는 청보리 축제는 다음 해로 미루어 두었다.
반쯤 자란 보리를 어마어마한 면적에 펼쳐진 초록의 장관으로 눈도 마음도 정화되는 듯하다.
방파제를 때리며 밀려드는 파도는 지칠줄 모르고 멀리 뵈는 바위 위 가마우치 가족은 그 누구도 경계치 않는 듯 평화로워 보인다.
자전거도 마다하고 바다의 숨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은 어찌 이리도 아름답다냐.
벌거벗은 나를 자연 앞에서 만나는 시간이다.
김인영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