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향기와 찬양Lim Jul 24. 2022

다이어트 × 4년 =?

- 결과가 말해줍니다


   4년 전, 건강 검진 결과지에 “의사와 상담”을 하라는 말이 있었다. 고지혈이 심해서 정기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 부지런히 운동하며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성인병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하루 세 번, '아로나*'과 다른 약을 함께 먹으라고도 했다. 그날부터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2018년은 무척 더웠다. 정기 검진일에 담당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4년 만에 6kg 감량 2018년 4월 24일 ->2022년 7월 23일]

 

이상한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 매일 걸었어요.


이렇게 더운 날씨인데요?

 - 그러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하셔서요.


대단하시네요. 제가 의사 생활하면서 이렇게 수치를 낮추는 경우는 처음이라    

 

   정기 검진 간격이 1개월에서 3개월로 바뀌었다. 약도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된다고 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했고 더우면 땀이 범벅이 되어도 일정한 시간에 걸었다. 다시 정기 검진하러 가는 주기가 6개월로 바뀌었다. 그리고 담당 의사가 웃으며 내게 말했다. 


이제 안 오셔도 되겠어요. 정상이에요. 계속 신경 써서 운동하시고 관리하세요.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거꾸로 식사법을 했었다. 과일을 먼저 먹고 밥을 뒤에 먹으니 아무래도 포만감이 생겨서 과식을 피할 수 있었다. 다행히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다.     


  2년 후, 2020년 연말 정산을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1년 동안의 의료비 지출이 ‘0’ 원이었다. 한 해 동안에 한 번도 병원이나 약국을 가지 않았다는 것을 홈텍스 자료 내려받기를 하면서 알았다.     


   요즘도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다. 매일 아침 30분, 방과 후에 30분 걷기 등으로 10,000보는 기본이다.  굶거나 별다른 식품을 먹는 것이 아니라 과식하지 않고 걷기 운동을 꾸준히 했더니 4년 만에 6kg가 빠졌다. 이 방법의 매력은 요요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쁜 일과 때문에 깜빡하고 2개월 만에 체중을 재본 적이 있다. 그래도 몸무게와 체지방 수치가 그대로였다.     


                          



  4년 동안 이어서 해오던 이 운동 플랜에다 일주일에 3번, 탁구를 하고 있다. 한 번에 2시간씩 치는데 이 패턴이 지속되면 내장지방이나 뼈 무게, 골격근 등의 수치도 좋은 기록으로 나올 것 같다.     

  



 질리지 않으면서도  지치지 않을 다이어트 루틴을 정해서 운동과 식생활을 잘 관리한다면 건강한 생활이 보장될 것 같다.


[섬네일 사진:픽사 베이]

이전 11화 남편은 데칼코마니를 모르나 봐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