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썼던 간증문
"야, 길을 막고 물어봐라. 수도권에 있는 사람에 뭣하러 그 먼 곳에 있는 지방 대학에 가겠냐? 한동 대학교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그런데, 외국에 나가서 보니 한동대학교라는 곳이 달리 보이더라고요. 그 대학 출신 학생들을 꽤 만나봤는데 남다른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돌아왔어요."
아들은 우리가 한동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 쉽게 동의를 하지 않자 <갈대상자>라는 책을 사 와서 내밀었다.
"일단 한 번 읽어 보세요. 그런 후에 얘기하자고요."
다음은 <갈대상자>라는 책에 대한 기사다. [출처:The AsianN]
http://kor.theasian.asia/archives/187941
나는 아들이 사다 준 <갈대상자>라는 책을 단숨에 읽었다. 그러나 아들만큼 한동대학교에 대하여 간절한 맘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본인이 그토록 그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하니 합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반 승낙을 하고 말았다.
아들은 자기가 그토록 진학하기를 원했던 한동대학교에 합격했다. 그 먼 곳, 뉴질랜드까지 가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재수를 했던 결과는 한동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한동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사연을 간증문으로 썼던 적이 있다. 간증문을 제출한 것은 2010년도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 간증문이 '한동대 발전기금'이라는 사이트에 수록되어 있었다. 이 간증을 읽어보면 아들의 비전과 꿈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
https://sarang.handong.edu/news/thanks/?mode=view&id=29943&grou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