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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쿡크다스 Feb 11. 2024

카페 출근 전 해야 할 서류 작업들

세금 번호(TFN), 연금(Superannuation) 그리고 위생교육

인터뷰, 트라이얼까지 마치고 첫 출근, 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있다면 그전에 해야 할 일을 약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 TFN(Tax File Number) 신청이다. 어느 나라에서든 노동을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다면 수입의 일정 부분 거주 국가에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호주에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TFN이라는 아홉 자리의 고유 번호가 필요하다. 이 번호가 없으면 호주 국세청에 세금을 정상적으로 낼 수 없고, 세금을 내지 않는 경제 활동은 엄연한 불법이기에 호주에서 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TFN을 갖고 있어야 한다. 


TFN은 호주 국세청(AT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 직후에는 임시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진짜 내 고유 번호는 약 2주 뒤에 등록된 주소지로 발송되는 우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유 번호 확인까지 시간이 소요되기에 대부분 호주에 입국하자마자 임시 숙소를 주소지로 설정해 신청한다. 고유 번호 확인 전 발급 되는 임시 번호로도 충분히 서류 작업은 가능하기 때문에 거처를 정하고 신청해도 늦지 않기는 하다.


두 번째, 연금(superannuation) 계좌 개설이다. 호주에서는 고용주가 매 급여마다 내 연금 계좌로 연금 기여금을 납부한다. 호주에서 은퇴한다면 그동안 모인 연금을 은퇴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경우라면 연금 계좌를 해지하고 일정 부분을 세금처럼 납부 한 뒤 차액을 가져가면 된다. 연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연금 회사는 다양하니 본인이 원하는 회사를 선택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세 번째, 위생 교육이다. 음식을 만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온라인 위생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제출해야 한다. 위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는 정말 많은데 무료인 곳도, 유료인 곳도 있다. 유료 강의를 이수한 경우 카페 사정에 따라 비용을 환급해 주기도 하는데 나는 매니저가 무료 사이트를 알려줘서 무료로 수강했다. 


상기 세 가지를 모두 완료했다면 카페에서 일하기 위한 모든 서류 절차도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 외에 가게 자체 온라인 교육, employment form 작성 등은 가게마다 방법이 상이하니 매니저 또는 보스가 시키는 대로 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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