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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미 찌개

by homeross

우리 동네 시장가에는 아주 맛있는 부대찌개 집이 있다.

이름하여 '발리 부대찌개'인데

여기는 발리가 아닌데도 왜인지 모르게

발리 부대찌개이다.



우리 가족은 캠핑을 다니기에 캠핑 갈 때 몇 번 포장해서

가져간 적이 있는데 요새는 사정상 캠핑을 가지 못해

가족들에 한 끼 외식장소로 가끔 찾는 곳이다.



가격은 1인분에 만원인데 양이 제법 넉넉하다.

반찬은 김치와 부추무침이 나온다.


이날은 산책을 다녀오고 점심을 먹으러 온 터라

배가 더욱 고팠다.

찌개가 끓어오르기도 준에 연신 김치를 주워 먹었다.



조금 기다리니 찌개가 맛있게 보글 지글 끓어올랐다.

라면 사리 하나를 주문해서 넣고는 시원한 국물을

먼저 한 수저 들이켰다.


이곳의 찌개 국물은 걸쭉한 느낌이 아닌 시원한

느낌의 부대찌개이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대만족 할 맛이다.


햄과 소시지 콩나물 당면을 맛있게 건저 먹고는

남은 밥으로 볶음밥을 볶았다.



볶음밥을 볶아 주실 때 부추무침을 넣어서

볶아 주시는데 이게 참 맛있다.


우리 가족은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서야

가게를 빠져나왔다.


아는 맛이 무서운 거라고 언제 먹어도

볶음밥은 맛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부대찌개와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볶음밥!


오늘도 맛있는 한 끼를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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