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내겐 아직 낯설기만 한 나이, 서른.
제목을 <설은일기>라고 짓게 된 이유는, 아직 제겐 '낯설고' '설익은' 나이라서였습니다.
사실 19살이 20살이 된다고 갑자기 진짜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듯
29살이 30살 된다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건 아닐 텐데,
그런데도 앞자리 3의 부담감은 꽤 크더라고요.
어렸을 땐 30대쯤 되면 차 하나쯤 있고 집 하나쯤(?) 있는 줄 알았죠.
아직도 이렇게 서툴 줄은 몰랐네요. (근데 이거 40대, 50대에도 똑같이 느낄 것 같아요...)
뭐 어쩌겠습니까. 마음에 들든 아니든 이미 와버린 30대의 시작을 온 힘 다해 따라가는 수밖에요.
이젠 망설일 시간이 없다는 걸 기억하고 앞으로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목요일 저녁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