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기

by Dr Wolfgang H


영상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11월 중순부터

꽃피는 봄까지 조깅 휴식 기간이다.

냉기가 근육을 긴장시켜,

운동 이후 근육통이 심해지는 까닭이다.



20240507%EF%BC%BF135150.jpg?type=w1600



그렇게 겨울 휴지기를 지내고,

기존 루틴 대로 오랜만에 7 km 조깅을 시도했다.


몇 달간 조깅은 쉬었지만,

홈트레이닝을 꾸준히 한 덕에

무릎에 무리도 없었고,

심박수만 평소 보다 조금 높았을 뿐,

개운하게 달렸다.


조금 빨리 뛰면 35분에서 38분 선,

여유롭게 뛰면 42분 선에서 달릴 수 있는 거리다.

이 거리를 아무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이 있음에

새삼 기쁘다.



20240507%EF%BC%BF135114.jpg?type=w1600



작년 조깅시즌에 13km 이상도 뛰어보려 했으나,

무릎에 무리가 와서 원래 취지대로

즐기고 이완하는 목적을 되새긴다.


이제는 2 8 청춘이 아니기에,

정신이나 심적 도전에는 응전하나,

육체적으로 무리가 되는 것에는 순응한다.


생활 속에서 신체적으로 무리를 느낌에도

응전으로 몇 번 받아쳤다가 고생했던 경험을 통해

노화는 정복과 극복의 대상이 아님을 아는 까닭이다.



20240507%EF%BC%BF140923.jpg?type=w1600



재미난 상상도 해본다.

이른 새벽 다른 도시 혹은 나라로의 여행을 위해

역에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이 없는 시간이라면,

집에서 역까지 대략 3 km 정도 거리니까,

20분 정도면 충분히 뛰어 도착할 수 있겠구나 하는.



20240507%EF%BC%BF142501.jpg?type=w1600



40여분의 조깅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식힐 겸

또 미용도 할 겸 샤워 후 냉장고서 꺼낸 시원한 팩도 붙이고

시원한 물도 몇 잔 들이켜고.

내어 달리던 심장이 점차 안정을 찾으며 뱉어내는

깊은 날숨을 천천히 느끼며 침잠하다.



20240507%EF%BC%BF142945.jpg?type=w1600












keyword
이전 19화My Nev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