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단상들 mit 산악조깅

by Dr Wolfgang H

# 오르막도 동일한 페이스로


깊은 숲은 인적이 드물다 보니

자연과 음악에 취해 달리다 보면

인기척을 느끼지 못할 때가 더러 있어요.

그래서 나를 추월하기 위해

누군가 옆에서 나타나면 흠칫 놀라곤 하죠.


그리고 종종 오르막에서

다시금 그 혹은 그녀를 추월하는 상황이 벌어져요.

그리고 거리가 점점 벌어지죠.

아예 상대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간극이 생기기도 해요.


평지에서 나를 추월했던 자를

평지도 아닌, 오르막에서

다시금 추월하는 이 상황은

내게 야릇한 희열을 선사하곤 해요.


산악조깅의 목적은 이완이기 때문에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템포로 달리죠.

그리고 그 페이스는 평지든 오르막이든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오르막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 아니라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자에게는

그렇지 못한 자를 추월하는 짜릿한 길입니다!!


외부 자극과 상관없이 페이스 유지

인생에서 기복을 제거하는 지혜랍니다.

기복이 없는 것이 실력입니다!!




# 호흡


피지컬이 좋고

체력이 좋아도

호흡이 안 되면 의미 없어요.


숨이 턱까지 차올라 근육은 경직되고,

산소가 뇌로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멈추지 않고는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오거든요.


평소 항상 호흡하고 있기에

호흡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요.


그러나,

집중해야 할 때,

힘을 줘야 할 때,

먼 길을 가야 할 때,

이완해야 할 때.


또,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연인과의 관계에서 등.


대체로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호흡은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곤 하죠.


각 상황마다 어떤 호흡이 적절했는지 기억해 두세요.


일단 장거리는 두 번 마시고 두 번 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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