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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당하고도 다시 시작되는 나의 부업

by 여름찐만두

"여러분 저는 일정이 있어서 남편과 유럽여행을 다녀올게요"


정말이지 마지막까지도

그 사람은 나 같은 바보 같은 사람의 돈으로

휘황찬란한 매일을 살아가는 모습에

씁쓸한 마음은 억울한 감정이 아니라

그냥 한 아이로 살아가느라 세상을 몰랐다는

핑계만 대는 나에게로 화살이 돌아갔다.


아직까지도 나는 기억을 지우고

그 시간에 핸드폰을 하지 말걸

조금 자고 다음날 곰곰이 생각해 볼걸

그렇게 엄마한테 모질게 대하지 말걸 등,

많은 생각을 하였고

다시 일어서서 다시 부업을 시작해 보기로 하였다.


당장의 돈이 없는 건 물론 아니고

당장의 내 몸을 쉴 공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단 하나였다.

나도 어딘가에 "일"을 하는 소속감으로 채워지고 싶은 욕심.


그렇게 시작한 나의 다음 부업은 다시 육아에 집중하기였다.

100원도 벌어지지 않지만

그동안 그래도 잘하던 나의 본업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내가 부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 글을 혹은 누군가가 실패했다는 경험담을 말해줬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의지가 많던 그때의 나라면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에

성공한 후기담에 나도 속할 것 같아서

당연히 시작할 것 같지만


인정해야 한다. 나의 부업을 실패하였고

나는 다시 한 아이의 인생에 가장 사랑을 듬뿍 주고

아이가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든든한 엄마로 돌아가는 나의 두 번째 부업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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