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드, 다운타우너, 호족반을 이끄는 GFFG의 스토리와 성공요인 분석
2021년 카카오, Z플립, GS25, 몽쉘, 스파오... 등등 수많은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했던 유일한 디저트 브랜드. 시작은 도넛 맛집이었지만 어느새 맛집을 넘어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곳.
2021 최고의 디저트 브랜드 카페 노티드 입니다.
카페 노티드 본점인 청담점에서 웨이팅을 하다 보면 주변에 줄이 길게 늘어선 식당 여러 곳이 보여요.
1) 꾸준한 수제버거 맛집 강자 다운타우너
2) 퓨전을 통해 한식의 색다름을 보여준 호족반
(제가 저번주 금요일에 갔는데요! 웨이팅 2시간 30분은 너무하잖아 자식들아..)
3) 떠오르는 신흥 피자 맛집 클랩피자
이 맛집들은 늘 맛있는 기다림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없는 이 맛집들은 놀랍게도 모두 한 회사에서 런칭한 브랜드들입니다.
바로, 외식업계를 넘어 수많은 브랜드들과 콜라보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GFFG 입니다.
GFFG는 어떻게 수많은 맛집들을 탄생시키고 MZ세대의 상징으로 올라섰을까요??
GFFG의 브랜드 스토리와 성공 요인, 숨겨진 조력자까지! 함께 알아보시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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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카페 노티드 본점, 다운타우너, 호족반, 클랩피자가 모두 신사에 있기에 GFFG의 시작이 신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GFFG의 시작은 2014년 이태원의 5bey, 수제버거 집이에요. 5bey를 시작으로 2015년 브런치 카페 리틀넥, 2016년 다운타우너를 이태원에서 연달아 오픈하며 이름을 알렸죠.
2017년 다운타우너 청담과 카페 노티드 본점을 신사에 오픈했고, 카페 노티드가 대박을 터뜨리며 신사에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단단한 입지를 바탕으로 호족반, 리틀넥, 클랩피자, 웍셔너리를 모두 신사에서 런칭하며 가로수길을 GFFG의 무대로 만들어버렸죠.
2021년에는 수도권을 넘어 GFFG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 노티드, 다운타우너, 리틀넥을 제주도에서 성황리에 오픈했습니다.
2014년 이태원에서부터 2021년 제주도까지 8년 동안 무려 30여 개의 직영점을 오픈하며 엄청난 성장을 기록 중이죠.
그렇다면 이런 GFFG의 엄청난 성장은 어떤 것으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GFFG 성공의 뿌리는 다운타우너입니다.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고 이곳에서 얻은 자금으로 대 확장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이 다운타우너를 성공으로 이끈 메뉴는 바로 아보카도 버거입니다. 지금은 흔해졌지만 2016년 당시에는 매우 생소했던 아보카도를 거의 처음으로 버거에 도입했던 메뉴였죠.
이준범 대표는 아보카도가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식재료이기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 판단했어요. 게다가 당시 웰빙 열풍도 점점 퍼지고 있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고 리틀넥에서부터 아보카도를 활용한 아보카도 토스트를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리틀넥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해 묻히는듯했으나 뚝심을 가지고 다운타우너에서 아보카도 버거를 런칭해 결국 대성공을 거뒀죠.
카페 노티드에서도 한발 빠른 트렌드 파악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테이크 아웃이 용이하면서 던킨도넛, 크리스피도넛과 같은 대기업의 틀에서 아직 세분화되지 않은 '도넛'이라는 디저트를 심층 연구하고 발전시켰죠. 그동안 도넛에 잘 쓰이지 않았던 우유 생크림, 카야, 얼그레이와 같은 크림들을 도넛에 넣었고 이는 대박을 가져다주었어요.
하지만, GFFG가 제품에만 집중했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GFFG는 맛있다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았고 더 큰 곳을 바라봤습니다.
GFFG 매장을 가면 지갑보다 카메라를 먼저 꺼내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랑 형형색색으로 디자인된 매장이 너무 이쁘기에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들죠.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시각적 요소는 '맛'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자료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맛'을 판단하는데 시각이 미각보다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GFFG의 이쁜 비주얼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업로드하기에도 좋아 무려 9만 회가 넘는 해쉬태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에 오픈한 노티드는 기존 매장들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런칭했어요.
넓은 공간에 산책로, 포토존 등 즐길 수 있는 스팟들을 많이 만들어 단순히 구매하는 곳을 넘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죠.
이런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시각, 미각을 넘어 오감으로 노티드를 경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다 더 잘 형성시킬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분명하게 더 집중합니다. 그래야 20년 뒤에도 존재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해요. 온라인으로 모두 대체되기 시작하면 제가 생각하기에 순식간에 도태될 겁니다.
이준범 대표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이 GFFG는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30여 개의 매장이 모두 가맹이 아닌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이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모든 성공에는 내부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외부의 조력자가 반드시 존재하는 법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신생 GFFG가 성공할 수 있도록 날개를 펼쳐줄 외부의 조력자는 누구일까요?
1월 19일, 1조 자산가이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GFFG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이 회장은 관계사를 통해 GFFG 지분을 일부 보유하는 엔젤 투자자(창업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어요.
✅ 여기서 잠깐!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외환위기 당시 지역 유선방송(SO)을 헐값에 사들여 케이블 업체 씨앤엠(C&M)을 세움. 2008년 이를 호주 금융회사 멕쿼리 등에 1조 4500억 원에 매각하여 당시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순위 16위 차지
역삼동 ING 빌딩, 해외 유전 등에도 투자하며 1조 원이 넘는 자산을 에이티넘파트너스를 통해 운용
최근에는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 왓챠, 오늘의집 등 굵직한 테크 기업 혹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
주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이민주 회장이 GFFG와 같은 외식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에요. 그만큼 GFFG의 성장성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GFFG도 든든한 조력자를 등에 업은 만큼 앞으로 더욱 날개를 펼칠 것으로 보여요�️
� 빌보'S Comment
다년간의 운영 경험과 트렌디함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철학을 제품과 매장에 녹여내고 있는 GFFG.
하지만, 그들의 성공은 제품, 오프라인 공간과 같이 유형자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외식업의 타격이 가장 심했던 2021년, 어떻게 GFFG는 오히려 성공을 거뒀는지 다음 편에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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