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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보 Dec 24. 2023

나, 취업할 수 있을까..?

대기업 브랜드 기획, 마케팅으로 들어가기까지 (中 편)

#1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그러게요... /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 출처: 미야자키 하야오

광고인으로서의 시작이 될 줄 알았던 광고대행사 인턴 경험은 아이러니하게도 "광고주"가 되어야겠다는 탈출 깨달음을 주면서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물론, 많은 것을 배웠고 연예인도 봐서 좋았다. 석식 제공도..) 꿈꿔왔던 세계가 쉽게 무너진 탓일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처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광고대행사 경력으로 취준 문 두들기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은 전혀 말이 되지 않았다. 직접 경험해 보니 대행업과 마케팅은 상당히 다른 영역이었고 더욱이 나는 대행업에 종사한 한 인턴이었기에 경험과 지식의 깊이가 너무나도 없었다. 뭔가, 돈(경험)+지식을 쌓을 계기가 필요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시 만나지는 말자..!

그러던 중, 네이버에서 돈도 벌고 콘텐츠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인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서비스를 런칭한다는 광고를 보았다. 설마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해 버렸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2주 뒤부터 매주 2회의 콘텐츠를 발행해야 한다는 Task가 주어졌다. 하하, 나는 20학점을 신청해 버렸는데

수많은 콘텐츠 기획 자료, 판매 데이터

그 결과.. 나의 23년도 상반기는 끊임없는 압박의 연속이었다. 연재일이 매주 화, 목이었기에 화요일 목요일마다 마감의 압박에 시달렸고, 본 전공이 경영학인 바람에 발표도 주에 1회씩 했다. 지금 돌아보면 어찌했나 싶지만, 마케팅을 전공으로 학교에서 배우고 콘텐츠를 팔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다 보니 그전에 없었던 깊이가 조금 생겼다. 이제는 정말 지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취업준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후기는 여기에서!


#2 귀하는 우리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취준 3대장 - 자소설닷컴, 면접왕 이형, 잡코리아

취준생들은 알겠지만, 취업 준비를 하면 꼭 만나게 되는 3대장이 있다. "자소설닷컴, 면접왕 이형, 잡코리아" 잡코리아를 보면서 아 이 기업은 이 점이 참 별로네, 이 점은 나랑 좀 잘 맞는데 하면서 마치 내가 윤종신이 된 것처럼 회사들을 평가해 본다. 그러다가, 면접왕 이형의 자소서 강의, 취준 썰을 들으면서 내 위치의 한계를 깨닫고, 자소설닷컴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의 스펙을 들으며 자존감이 붕괴된다. 그렇지만 다시 잡코리아를 보면서 윤종신이 되고.. 이런 취준생의 회전목마에 점점 지쳐갔다. 


회전목마 속에서도 희망을 최대한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서류를 넣던 그때,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한 회사 서류결과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았다. 설렘과 불안을 안고 딱 채용사이트를 들어갔는데..
결과는 탈락이었다.


현실을 잠시 부정했지만, 다시 봐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나, 어떻게 취업하지..?라는 걱정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고난 뒤, 대기업 브랜드 기획, 마케팅 직무 합격까지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下 편)



Intro. 신입사원 대기업 생존일기 - 일단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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