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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 스트레스 해소 및 생각정리 방법

'헬스'와 '글쓰기'

by 암띤아빠
나의 MBTI는 'INFJ'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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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INFJ의 특징을 찾아보니,


INFJ는 예언자형으로 '사람에 관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항목별로 내용을 보면,

- 내향적(I) : 좁고 깊은 관계를 맺습니다.

- 직관적(N) : 직관에 의해 정보를 얻은 큰 그림 계획을 사용하여 목표를 달성합니다.

- 감정적(F) : 공감하는 몽상가이며 종종 다른 사람을 돕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 판단적(J) : 사람들의 성격을 잘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불확실성이나 계획의 변화를 싫어한다.


INFJ는 마음이 넓고, 사람을 좋아하고, 윤리적인 사람이라

인간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을 잘 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어리숙한 INFJ는 가스라이팅을 당 할 수 있으나,

INFJ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이 확립되고 나면 절대로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는다.

가치관, 통찰력, 거리 두기를 통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을 원천 차단하거나 알면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즉, INFJ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모든 MBTI 유형 중 가장 무서운 이유는 도어슬램(Door Slam)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도어슬램이란?

인관계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에 포용할 수 없는 기준선을 넘었을 때

그 시점부터 이전 관계가 어떤 사이였던 인생에서 없는 사람 취급되는 것

(문을 꽝 하고 닫듯이 끊어버리는 것, 상대방에서 해당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음)


그리고 INFJ-A(독립)과 INFJ-T(민감) 세부적으로 두 분류가 있는데

스트레스 상황을 느낄 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나는 INFJ-T(민감)으로 판단된다.

"조언 한마디"를 보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 생각정리 방법을 찾아야 하고

섬세함과 예민함은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신의 고민상당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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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MBTI를 100% 신봉하는 건 아니지만

참고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30여 년 넘게 같이 살아온 나 자신을 생각했을 때,

좁은 관계를 추구하는 내향적(I) 성향이 맞고

직관에서 얻은 큰 그림 계획을 사용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직관적(N) 성향도 보이고,

공감하는 몽상가인 감정적(F) 성향, 불확실성이나 계획의 변화를 싫어하는 판단적(J) 성향

모두에 해당이 된다.


또한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아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쉬운 것도 맞고

이로 인해 나의 기준을 넘었을 때 나의 생존을 위한 방어기제로

상대방에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도어슬램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두 번의 시련으로 가치관이 점점 확립되어 가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성향 중 공감하는 몽상가의 성향(극 F)이 강하여

나는 책을 읽거나 특정 상황(미래 노후에 대한 걱정),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면 여러 가지 쓸데없는 상상을 오랫동안 한다.


모든 회사생활이 마찬가지겠지만

건설업은 준공 준수를 위해 매번 업무의 기한이 촉박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건물을 짓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 보니, 화병이 생겼고 정신과 진료를 받을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나에게도 생존본능이 남아 있었던 것인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었고

그로 인해 찾게 된 것이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헬스'와 생각 정리방법으로 '글쓰기'이다.

(인터넷에서 찾은 '조언 한마디'에서도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과 생각정리 방법을

찾으라고 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왜 INFJ에서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헬스'와

생각정리 방법으로 '글쓰기'가 좋은지

나의 기준으로 정리하였다.


1. 스트레스 해소방법 '헬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나는 스트레스를 받기 전부터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으려고 이전부터 노력을 했다.

축구, 풋살, 요가, 복싱, 러닝, 테니스 등 주변에서 하던 운동을 따라 했지만 흥미를 잃고 지속하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와이프는 정적인 헬스가 딱 맞을 거라고 거듭 말을 했지만

운동방법을 모르다 보니 PT를 받아야 하는데 100만원이 넘는 PT 수업료로 부담스러워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였고, '이러다가는 내가 죽겠다.'라고 생각이 들어

내가 죽겠다는데 돈이 뭐가 중요하냐라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였고

바로 집 근처 헬스장에 가서 3개월 헬스 PT를 질러버렸다.


수업을 받을수록 헬스는 나에게 딱 맞는 운동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첫 번째 이유, 나의 수준에 맞게 혼자서 마음껏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복싱, 테니스 등은 나와 실력이 비슷한 사람이 있어야 경기를 할 수 있는데,

나의 실력이 워낙 초보다 보니 사람을 구하기도 어려워서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헬스는 PT 수업을 통해 운동하는 방법을 배우고 난 뒤

혼자서 무게를 조절하면서 언제든 마음껏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유, 즉각적인 보상이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운동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러닝 같은 경우는

눈에 띄게 몸이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즉각적인 보상을 얻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헬스는 몇 달만 실시하면 근육이 붙어 몸이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2. 생각정리 방법 '글쓰기'

나는 평소 책을 좋아하여 자주 보게 되는데, 감명 깊게 본 책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여러 가지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망상에 사로잡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이 더해져서

일상적인 업무에 집중을 못하곤 했다.

머리로 생각을 정리해야지 생각은 하지만, 쉽사리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평소 수첩에 적거나, 브런치/블로그 등에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다 보면 나의 생각이 다듬어지고, 다 쓰고 나면 스스로 '이걸로 정리 끝!'이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나의 인생을 구성하는 3가지 중요한 기둥('육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경제적 독립')이 존재하는데,

'헬스'는 나의 '육체적 건강'을 담당하고 '글쓰기'는 '정신적 건강'을 담당하는 만큼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물론 '헬스'와 '글쓰기'가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 듯 본인들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 생각정리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다만,

나와 같은 성향을 가진 INFJ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헬스'와

생각 정리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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