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사가 Oct 19. 2023

환경단체를 소개해 준 캘빈

'새로운 경험'에 나를 놓아둠_1

캘빈이 찍어 준 나



하루는 쿠타 비치에 일몰을 보러 갔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발리에 있는 사람들을 찍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캘빈이 일몰을 바라보는 나의 뒷모습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후로도 우리는 가끔 차도 마시고 인스타 스토리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캘빈은 국제 자선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젠틀하고 재미있는 친구다. 도움을 구하면 기꺼이 도와주었고 늘 따뜻한 메시지로 나를 북돋아 준 고마운 사람이다. 


발리 여행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보육원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 찾아보고 있었다. 치앙마이에 있을 때 동행과 함께 보육원에 간 적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배구도 하고 밥도 먹고 센터 일도 도왔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어 발리에서도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발리 봉사활동을 검색해 보았지만 기부금을 내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뭔가 거래하는 기분이 들어 썩 내키지 않았고 자선단체에 있는 캘빈이라면 현지 정보가 있을 것 같아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이전 10화 전화위복을 바랬더니 전화위복이 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