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대학원을 마치고 시작한 사회생활, 어언간 8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업계에서 통번역 업무부터 시작해 부서 팀장을 맡았고, 이직 후에는 사업팀에서 팀장을 맡았습니다. 업계의 사소한 일상에 대해 주저리 늘어놓아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겠지만, 살아보니 인간관계란 일단 대화가 통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체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이번 연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미움받지 않을 대화법>, 가장 기본인 매너를 갖춘 문자를 작성하는 것부터 동료와의 대화법, 친구와의 대화법, 직장 상사 및 협력사와 대화할 때의 주의사항까지 그동안 쌓아둔 노하우와 팁들을 풀어볼 예정입니다.
다양한 업계를 넘나들며 모든 유형의 사람들을 만났다고 자부하진 못해도, 사회생활에서 등장할 법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며 적어도 “미움받지 않는 대화” 방식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볼 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가 덜 바쁜 시기라 연차를 쓰고 여행하러 떠난다는 동료에게 어디로 갈 건지, 경비는 어느 정도인지, 누구랑 가는지 궁금해하며 질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꼰대 상사나 부러우다 못해 질투하는 동료는 “요즘 많이 한가하나 보네?”라든가 “연봉 많이 올랐나 보네?” 같은 비꼬는 말을 농담처럼 던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당한 멘트로 대처하지 않으면 쌍방의 어색한 결과로 끝나거나 나만 뻘쭘해지고 작아져 괜히 스스로 자책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푹 쉬어야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겠지요(속마음:어차피 휴가에도 노트북은 챙겨 가야 하잖아요)?”라든지 “여행하려고 따로 모아둔 거에요(속마음:평소에 물 쓰듯이 허투루 쓰지 않으면 되요).” 같은 말로 재빠르게 대응했다면, 나를 공격했던 사람을 반격하고 또 은근히 자율성이 강한 사람이라고 어필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겪었던 사건사고와 슬기로운 대화 솔루션을 연재하며 나만의 노하우를 글로 정리하고 유용한 팁들을 공유함으로써 주변의 “말공기”가 한결 맑아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