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오 May 28. 2021

누구나 미운아기오리가 될 수 있다.

브런치x저작권위원회 안데르센 세계명작 삽화 공모

브런치x저작권위원회 안데르센 세계명작 삽화 - 미운아기오리

일본에서 나는 말을 안 하고 있으면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알 수 없다.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인이기에

어디에서 살든 한국이름을 쓴다.

일본에서도 당연히 한국이름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이게 참 웃기다.


이름이 다르게 생겼다는 걸 안 순간부터

사람들이 태도가 미묘하게 바뀐다.


이름이라는 건 눈이 보이는게 아니지만

밝힌 순간부터는 외모만큼 중요하다.


한국에 살때는 전혀 몰랐고 느껴본적 없는

이 조명, 습도, 온도...


일본 생활 5년차

한국인(외국인)이라고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도 봤고

내가 화내면 나만 바보되게 상황을 만드는 사람도 봤다.


외국인은 가만히 있어도 표적이 되기 쉽다.

그게 공격이든 관심이든.


누구든지 미운아기오리가 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