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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Jun 10. 2024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허리수술 21년 겨울 김장의추억

2021년 12월 미루던 김장김치 담그기

2021년 12월 어느 날

아침에 새벽 일찍 일어나서 출근을 하려던

남편은 쉽게 일어나지를 못했다

허리가 심하게 아프다며 ㅠㅠ


2021년 12월 25일 블로그 기록
2021년 12월 25일 별빛꿈맘 블로그 기록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음날에도 겨우겨우 출근을 하겠다며 회사에 갔다가 병원으로 다시 가게되었다

상태를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도 너무나 안타까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 되도록이면 허리수술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등등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는 많았다


이때쯤 집에 배추김치는 없고

먹을 김치가 있어야했다


그리고 며 칠 후 남편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허리수술 예약을 받아놓고 집으로 왔다

결국 수술밖에는 답이 없다고 이런 ㅠㅠ

남편은 그러기 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었다

한의원에서 침 맞고 허리 통증을 버티기도 몇 년째

그러다가 현장에서(프레스 기계 제작 회사에 근무/제작, 설치, as /3~4층 건물 크기 집채만 한 기계를 제작하고  출하 수리 작업까지 다 한다)

일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아팠던 곳에 통증이 오면서 더 안 좋아진 것이었다



난 남편이 아프기 전 부터 김장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고 하필이면 남편의 허리수술 하루

전날 김장을 하게 되었다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는데 아이들과 남편이

나의 김장김치 담그기를 모두 도와주었다

막내 아이 7살 둘째 9살 첫째 아이 11살 때라니

어느새 시간도 훌쩍 지난 벌써 몇 년 전의 추억!



배추를 김장 하루 전날부터 절여서 다음날 헹궈내고 김장김치 양념을 준비했다 해남배추

양념을 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너무 달고 맛있었다

아이들과 남편이 도와주어서 금세 뚝딱

김장을 담글 수 있었다

카카오스토리 기록


다행히 남편의 허리수술은 잘 되었고

회복도 빨랐다 너무 다행이었다


남편과 아이들 덕분에 2021년 12월

김장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맛있게 담궈졌다

아삭아삭 하면서 맵지 않고 감칠맛이 나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레시피를 메모해 놓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하다


"어떻게 넌 김치를 담글 때 마다 김치 맛이 다를수가있냐" 며 따져묻는 남편의 목소리가  가끔씩 나의 귓가에 맴돌 때가 있다 하하핫


#겨울 #추억 #김치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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