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웨일 수업 있어요."
출석부 본 순간 '...!!!' 결석 6명, 조퇴 1명. 그 중 3명이 웨일온(whaleON)에 들어왔습니다. 줌 무료 계정 40분 제한 때문에 2학기 들어 학교에서 네이버 웨일온을 쓰는데, 말로만 듣던 웨일온은 처음이라 교직원 연수 때 연습했는데도 심장이 떨립니다.
일단 회의실을 엽니다. 줌과 비슷하니 12과 파워포인트를 화면에 띄우고 아이들을 받습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같이 하면 한 번 설명할 걸 두세 번 되풀이하고 파워포인트 공유했다 칠판 띄웠다 손이 바쁩니다. 그래도 화면 너머 반짝이는 아이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정작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줌 수업 때는 미러링 설정하면 칠판 필기가 제대로 나왔는데 웨일온에선 화면 반전 기능이 왜 안 보이는지..... 판서할 때 진땀 빼고 동료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왼쪽 아래 '카메라' 옆 스크롤 클릭하면 '내 화면 반전'이 나옵니다. '내일은 잘 되겠군!' 예감이 좋습니다.
다음날. 조금 일찍 접속하고 화면 반전 부분도 미리 확인했습니다. 학습지에 빈칸 채우기 활동할 때 몇몇 아이가 화면에 보이는 친구들에게 손 흔드는 돌발상황(?) 있었지만 어제보단 낫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당분간 웨일 수업 몇 번 더 할 듯한데, 줌처럼 금방 익숙해지겠지만 다같이 교실에서 만나는 게 더 좋습니다.
수업 때 쓴 파워포인트 화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