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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개 지화 Jul 28. 2022

브랜드 디자이너의 브랜드 디자인 : 사람,디자인,브랜드

(feat. 사람들이 나이키에 열광하는 이유)

사람들은 무엇에 열광할까요?


필자는 브랜딩을 하기에 앞서서 대중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소통하고 있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인사이트'입니다. 오늘은 제가 읽은 브랜딩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책 브랜드 디자이너가 말하는 브랜드 디자인, '사람, 디자인, 브랜드'를 살펴보면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마켓 트렌드 리서치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마켓 트렌드]


뭔가 멋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는 그만큼 크게 바라보라는 의미인데요.


사람을 넘어서서 사회를 바라보고, 사회를 넘어서서 현상을 바라보는 리서치를 해야만 좀더 깊이있는 브랜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우주에서 바라보기 위한 취지와 전 세계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가장 영향력 있고 가치있는 기업에 대해 조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1위부터 5위를 살펴보면 모두 기술 기반의 기업임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대중은 정말 기술에 열광하고 있고, 사람들은 기술에 미쳐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그 가운데 당당하게 상위권 순위에 위치한 패션 기업들의 브랜딩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나이키는 100위 안에 선정된 다른 패션 기업들 루이비통, 구찌, 에르메스와 같은 럭셔리 인더스트리는 아닙니다. 


럭셔리 인더스트리가 아닌 나이키는 다른 브랜드들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뭔가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럭셔리 인더스트리, 스포츠웨어 브랜드들과도 뭔가 달랐다는 것이죠.


바로 그것은 [트랜디함]


나이키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2019>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17년부터 아마존에서 상품을 철수하는 대신에 자체 모바일 앱 스니커즈 등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매출은 17%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중화권 매출은 23% 성장했죠.


현재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답게 에너지가 느껴지는 볼드한 서체와 역동적인 색감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2017년을 기점으로 기능보다 좀더 비주얼적인 측면에 집중하기 시작했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그래픽 작업들 또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이키의 변화는 '더 텐 프로젝트'로부터.


필자는 나이키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프로젝트.


'더 텐' 즉, '버질 아블로'라는 디자이너와의 협업 프로젝트가 그 핵심이었다고 합니다.


더 텐 프로젝트는 나이키의 로고, 스우시를 뜯어서 다른 위치에 붙이는 등 리폼이 들어가는 리빌링과 반투명 소재로 만드는 고스팅을 시도하게 됩니다.


거기에 빨간 케이블을 달고, 'AIR', 'Shoe Races'와 같은 글자를 적습니다.


이는 구조를 분해해서 재구성하거나 기존 틀에 새로운 소재를 씌우고 그 위에 프린트를 그려 넣는 등의 오프화이트 기법으로 옷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을 그대로 적용합니다.


이처럼 기존의 것을 해체하고 다시 분해하고 또다시 재조합하고, 곳곳에 큼지막한 프린팅이 찍힌 이 신발에 전 세계가 열광하게 된 것입니다.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버질 아볼로의 특이한 이력

그는 패션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는 디자이너로도 유명합니다.


일리노이 공대에서 건축한 석사 학위를 받은 건축 인재이죠. 그래서인지 버질 아블로의 작업에서는 케이블 타이, 공구 주머니, 쇠사슬, 철, 산업용 벨트 고무와 같은 건축 자재가 종종 등장합니다.



살아온 환경 혹은 배운 학문이나 지식 등 다양한 경험에 기반하여 이렇게 창조적인 창작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상품을 넘어선 작품으로.


어떤 분야든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이 입혀지면 그것이 곧 브랜딩.

예술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훌륭한 인사이트와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사이트와 스튜디오 링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누르시면 바로 사이트 링크로 연결됩니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비핸스
오프화이트 인스타그램
루이비통 인스타그램
루이비통 유튜브 채널
메이드싸웃
아나그라마
펜타그램
폰트인 유즈
마이폰트
팬그램 팬그램
잇츠 나이스댓


물론 다양한 사이트들,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들을 많이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많은 작품을 다 살펴본다고 해서 모든 작품의 내재적인 의미를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작품을 분석할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즉, 핀터레스트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을 분석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디자인을 만든 사람을 넘어선.

브랜드를 담고 있는 사회.

사회를 넘어서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현상 에 대한 통찰력 말이죠.


또한 이러한 통찰력은 브랜드 네이밍과도 연결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잘'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파생되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트렌드 조사.
브랜드의 핵심 가치 정하기.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핵심 키워드 정하기.


브랜드 네이밍을 하면서 떠올린 키워드나 문장은 잊지 않고 노트에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떠올린 단어나 문장들을 모아서 브랜드 네이밍 뿐 만 아니라, 그 네이밍으로 스토리 또한 창조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이전에 작성했던 포스팅을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예술적으로 이루어낸다.


장인 정신 : 匠人精神


한 가지 기술에 통달할 만큼 오랫동안 전념하고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고자 노력하는 정신을 바로 장인정신이라고 하며, 장인이란 창작활동을 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분으로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입니다.


통찰력은 이 예술가적 정신에서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개기획도, 저도 아직은 너무 젊기에 세월이 더 쌓여야 하겠지만 예술가적 정신을 바탕으로 한 광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열광하는 브랜드, 기업 가치를 획기적인 광고에 담기 위해 더더욱 빛을 발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책의 리뷰를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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