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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하다고 느꼈어. 혼자서는 밥을 못 먹겠다는 친구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을 시기였나. 교복을 처음 입어볼 때였지. 조금은 다르다고 느꼈어. “다름”을 “틀림”으로 말하는 어른들 밑에서 자라서 그런 건진 몰라.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어. 잘 다듬어진 멀끔한 등산로는 정상으로 가기 쉬울 테니까. 발 잘못 디뎌 굴러 떨어지며 온몸이 개박살 날 일은 없을 테니까. 내 앞길을 보며 그랬던 거야. 특별한 게, 이게 특별하다고 여기진 않았어. 딱히 두 번까지 언급하면서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다름”을 “틀림”이라 말하는 어른들 밑에서 자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