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맛있는 거 없어?"
아이들이 엄마만 보면 하는 말이에요...
'글쎄... 뭐 맛있는 게 있을까?'
아이들이 군말 없이 잘 먹는 음식은 대체로 숟가락, 젓가락 중 하나를 사용하는 일품식인 것 같아요. 온갖 종류의 면류는 두말하면 잔소리죠. 아침을 챙겨주며 돌아서면서 점심 걱정을 하고, 간식과 점심을 챙기면서도 저녁 걱정을 하는 주부의 마음을 가족들은 알랑가 모를랑가요.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식 중,
드라마 속에 반짝! 등장하고 지나갔던 '동그라미 김밥'이 있습니다. 요게 요게 요물이에요.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밖에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 '동그라미 김밥'은 귀차니즘 우리 식구에게 안성맞춤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이름만 동그라미일 뿐 사실 네모네모예요.
랩핑 해서 담아두면 두 끼도 너끈히 해결해 주는 '동그라미 김밥'
함께 만들어볼까요?
'동그라미 김밥' 만들기
(토핑 재료는 가족 취향에 따라 변경 가능)
1. 김치를 총총 썰어서 기름을 두르고, 고추장 1Ts, 맛술 1ts, 설탕 1ts, 연두 1ts 넣고 볶은 후 참기름 1Ts 넣고 마무리한다.
2. 계란프라이를 만들고, 슬라이스햄은 살짝 구워준다.
3. 따끈한 밥에 소금, 참기름, 볶은 깨를 넣어 간을 맞춘다.
4. 김밥용 김을 사용해도 좋고, 일반김을 살짝 구워서 준비한다.
5. 도마 위에 랩을 깔아준 후 김을 올린다.
6. 김의 1/2 지점까지 가윗집을 낸다. (조리팁!)
7. 1/4면에 준비한 재료를 얹는다. 단, 김치볶음은 국물이 새어 나올 수 있으니 슬라이스햄 위에 얹는다.
8. 한쪽 면부터 종이접기 하듯 포개어 접는다.
9. 미리 깔아 둔 랩을 사용해서 단단하게 감싼다.
10.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서 접시에 올리면 끝!
랩핑을 하면 숟가락, 젓가락 없이도 먹을 수 있어서 간편하고 좋은 '동그라미 김밥'이 완성되었어요. 아들, 손자, 며느리 할 것 없이 입맛을 사로잡는 '동그라미 김밥'의 매력은 간단한 듯 하지만 맛있다는 것이에요.
집밥으로도 나들이용으로도 꽤 괜찮은 '동그라미 김밥'
비주얼은 그닥 아름답지 않지만 볶은 김치 덕분인지 맛은 깔끔하고, 치즈에 계란이 얹어져 영양도 꽉 채워 엄마 마음도 든든히 채워줘요. 주말이 다가오잖아요? 재료 준비만 해 주면 가족들과 같이 만들어도 좋아요. 직접 만들어 더 맛있을지도요.
선선한 가을,
여러 끼니 챙기느라 분주한 주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 줄 '동그라미 김밥'
입맛까지 잡아 줄 '동그라미 김밥'으로 이번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