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립니다.
덧붙임을 하나 더하기를 무얼 할까 하다가 가끔 뭘로 그리냐는 질문이 있기도 해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1일 1 그림으로 올렸던 것으로)
저는 디지털드로잉은 아이패드에서 procreat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 중입니다.
수작업은 다양한 재료를 쓰는 편이고 다양한 재료를 갖고 노는 것이 좋아요.
주로 잉크, 펜, 수채물감으로 그린 것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가장 쓰기 용이한 재료들)
혹시 어떤 것이 맘에 드시는지 알려주시면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늘 궁금하거든요.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하긴 하는데 저는 '작업하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인간인지라 둘 다 각각 다르게 재밌지만 때로 많이 지쳤을 때는 손으로 직접 질감을 만지며 하는 것이 더 많은 힐링되는 것 같아요. ㅎㅎ
가끔 디지털 드로잉이 훨씬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절대 놉! 아니옵니다!
각각 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디지털로 그린다고 해서 더 쉽거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는 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도 하고요. 저처럼 그냥 낙서처럼 올리는 사람도 그러하답니다. 그러니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실 거라는 걸 알고 있지요. 때론 오히려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시간이 덜 드는 경향이 있는데 펜을 쓰면 스케치를 잘 안 하고 그저 펜이 노는 데로 두는 편이고 그런 즉흥성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좀 잘못 그려져도 그냥 갑니다.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고치는데 품이 많이 드니까요. ㅎㅎㅎ (물론 제대로 하면 수작업이 시간이 훨씬 많이 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매일 그리기가 용이치가 않죠.)
그런데 반대로 디지털 드로잉은 한번 좀 잘못되었다 싶으면 계속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무한루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고치기 용이한 툴을 쓰면서 그냥 안 고치는 것도 이상한가 봐요.
흠.. 무슨 심리일까요? ㅋㅋㅋ 쓰다 보니 모르겠네요. 나란 인간.
디지털툴이 가장 매력적인 것은 다양한 도구에서 한 곳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갖 미술용품들을 간접체험 또는 거의 가깝게 구현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간단한 애니메이션도 가능해요.
제가 2024년 첫눈이 내렸을 때 올렸던 영상입니다만 이런 것도 쉽게 만들 수 있죠. (프로크리에이트)
끝으로 그리는 방법도 궁금해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 그린 따끈한 그림과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요즘 핀터참고해서 사람연구에 재미가 들었다죠. ㅎㅎㅎ)
제가 디지털드로잉을 그리면서 타임랩스를 잘 안 했거든요. 데이터도 많이 잡아먹고 해서 말이죠.
최근에는 마음을 바꿔 남겨두려고 합니다. 올해는 아날로그 작업도 더 많이 하고 싶기도 해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