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상에서 찾은 소중한 벗
주중에 보이차 생활에 대해 짧은 글을 써서 올린다. 주변에서 그렇게 글로 쓸 거리가 그렇게 많으냐고 한다. 말과 글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수단이다.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몇 시간이고 얘기를 나누는데 글이라고 쓸 거리가 없을까?
부부 간이나 가족들과도 대화 없이 지내는 집이 적지 않다고 한다. 대화는 주제가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데면데면하게 지내기 쉽다. 이럴 때 차는 대화를 끌어내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일단 마주 보고 앉아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으니 온라인에서는 글을 올려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보이차는 다른 차와 달리 다우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차 생활에 대해 이모저모 얘기를 나눈다. 대화의 주제가 차가 되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면 인생사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니 다우들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얘기로 주고받는 사이가 되는 댓글 다담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대화를 나눌 상대 없이 살다 보니 말하는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다우들과 얘기를 나누려고 매일 쓰는 글로 얻게 된 분들은 나의 소중한 인생 벗이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