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되지 않는 일들, 그리고 상처를 파고드는 일이 겹친 지난 한 주.
이해되지 않는 고난과 예상치 못한 힘듦이 나를 파고들 때면 한없이 무너지곤 한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저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붙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있던 교만을 뉘우치게 하시던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아프고 왜 이렇게까지 나를 몰아가시나 싶었던 지난 한 주.
어떤 것도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가 아니면 안 되는데,
나의 능력과 힘을 의지하고 나의 목표를 집중하다 보면 이렇게 하나님이 브레이크를 거시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두 손, 두 팔 모두 들고 하나님께 항복하니 보이는 새로운 시선.
그 가운데 온 마음으로 도와주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던 친구들과 붙여주신 하나님,
크리스천이라고 하니 기도해 주겠다며 수업 후 따님과 함께 손 붙잡고 기도해 주시던 고객님,
눈물이 멈추지 않아 숨죽여 울었던 수업 속 오히려 즐겁고 행복하게 향을 만들며 응원해 주시고 되려 감사하다며 뿌듯함을 안겨주시던 고객님들,
몸까지 아파 괜스레 처량해지던 나의 모습 가운데 이것저것 챙겨주시던 간호사 분들까지.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행하시지 않으면 나의 마음속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있었을까,
이번 고난과 행복 덕에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던 새로운 기회에 대한 마음을 시원하게 접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게 주어진 공방이라는 오늘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은 무엇일까?
모든 순간 속 나를 이끄시는 그분께 감사하고 항복한다.
동행하시며 끝까지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