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의 끄적끄적
처음이란 경험은 누구나 다 있는 경험이다. 일에서의 첫 경험, 게임에서의 첫 경험, 처음 보는 음식에서의 첫 경험 등 말이다. 그러다 우리는 처음을 지나 익숙함이라는 경험을 지나게 된다. 그리고 그 익숙함은 당연시 여기게 되고 나중에는 함부로 여길 때가 올 수가 있다.
그게 대부분 부모이지 않을까 한다. 우린 태어나 처음이라는 시작을 부모를 통해 배우게 된다. 첫 분유를 먹기 시작했을 때, 첫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단음식을 접했을 때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린 처음으로 부모에게 잘못을 해서 혼이 나게 되면 '아, 이건 잘못된 행동이구나.'를 알게 된다.
그러면서 다시는 혼나지 않기 위해, 여러 지적을 통해 비로소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그건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무슨 일을 하든지 처음엔 혼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잘해야지.'부터 생각하고 어깨에 절로 힘이 들어간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첫날에는 저절로 실수를 많이 유발하게 된다. 사소한 일에서도 말이다. 그러면서 집에 가는 길에 '내가 왜 그랬지?'라고 하며 자기 자책에 빠지게 되어 있다. 여기서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술술 넘길 줄 아는 사람은 '아, 내일은 더 잘하지. 뭐. 누구나 실수란 하는 법이잖아? 오늘은 첫날이었고.'라고 하며 웃어넘길 줄 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어릴 때 처음으로 실수나 잘못을 하게 되면 '어떡하지...' 하면서도 '용서를 해주시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가 조금은 깔려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일에서도 그 부분이 있지만, 사회에서의 실수는 조금은 빡빡하게 용서를 거절하는 경우들이 간간이 있다. 그러한 경험들 때문에 우린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게 아닐까 한다.
그로 인해 더한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망각하고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너무 어깨에 힘을 들어가게 긴장을 풀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그 처음이 거절을 당했다고 모든 사람이 그 처음을 안 봐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해해 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분은 이럴 거야. 그러니 정신 바짝 차려야 돼!!'가 아닌 '오늘 처음인데, 뭐 어때? 실수할 수 있는 거지. 만약 이해를 못 해주신다면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을 하며 어깨에 힘을 50프로라도 빼서 생각을 해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사소한 부분에서 실수가 줄어들고 오히려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화자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그 처음을 너무 두려워하지도, 너무 고민과 생각을 하지 말자."라고 말이다. 너무 그것에 얽매이다가는 오히려 독이 되는 건 우리 자신이 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