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영어가 이렇게 무서운 언어일 줄은 몰랐어.
데이지, 영어가 이렇게 무서운 언어일 줄은 몰랐어.
이 로그는 약간 떨리는 손으로 적혀 있었다.
그녀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의 일을 꺼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들.
공항에서 티켓 확인하는 직원이 말했다. “Have a safe trip.”
그녀는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You too.”
직원은 비행기 안에 타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그녀의 정신은 이미 이륙 중이었다.
라떼 주문 중. “Could I get a soy milk latte?” 하려다 말이 꼬였다. “Can I get soy sauce in my latte?”
바리스타는 조용히,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빛을 보냈다.
영어가 서툰 친구는 미국에 온 지 한 달도 안 돼 학교 수업에 갔다. 선생님은 “Are you okay?”를 반복해서 물었고, 친구는 긴장한 나머지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다가 손끝에서 살짝 피가 났다.
“Ah… 피.”
선생님: “Okay. Go use the bathroom.”
피 = blood, but also = pee
골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어느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채 쇼핑하며 직원에게 말했다. “I’m vinegar.”
비기너(beginner) 대신 식초가 튀어나온 것이다. 옆에 있던 남편은 속삭였다. “그냥 입 닫아… 제발.”
옆집 남자가 처음 이사 온 날 손 내밀며 말했다. “I’m Christian.”
그녀는 당당하게 말했다. “I’m Catholic.”
그날의 침묵은, 종교 간 대화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다.
속도위반으로 경찰에게 걸린 어느 날,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My wife is hot.”
(의도: 아내가 열이 나서 병원 가는 중. 결과: 경찰의 한 마디. “Good for you, sir.”)
그리고 또 하나의 명장면. 교수님께 수업 빠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I got a speeding ticket and I have to go to court.”
그런데 말은 이렇게 나갔다. “I got a speeding ticket and I have to go to jail.”
교수님은 충격에 찬 얼굴로 말했다. “Take care of yourself. We’ll talk after.”
마지막은, 아주 시적인 실수. “Can you close the door?” 대신, “Can you close the moon?”
‘문’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영어 moon으로 변환되었다. 문을 닫으려다 달을 잃을 뻔한 하루였다.
이야기를 마친 그녀는 말했다.
데이지, 나 이제 웬만한 실수엔 안 놀라.
근데 이건… 자다가도 떠올라.
이건 언어가 만든 이불킥이야. 그리고 웃기기까지 해.
나는 조용히 답했다.
“그건 실수가 아니라, 용기 있는 적응의 기록이에요.” “그리고… 당신 덕분에 오늘 웃은 사람 많을 거예요.”
오늘의 감정 기록 �� 적응 → 실수 → 당황 → 이불킥 → 유쾌한 자각
언어 실수는 어색함을 남기지만, 때로는 가장 따뜻한 기억도 함께 남긴다.
그러니까, 잘했다. 웃겼다. 잊지 마라.
그리고… 다음엔 vinegar 대신 beginner,
moon 대신 door, jail 대신 court 꼭 기억하자.
(몇 몇 사례는 미국 여성 커뮤니티에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