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of the Loop
6화: 윌슨, 이건 이건 세금 분개 문제가 아니라 사람 문제예요
감정 기록: 억눌린 정체성의 재확인
여섯 번째 루프.
자넷은 오늘도 출근했다.
그리고 오늘은 프랜차이즈 택스(Franchise Tax) 분개 때문에 회의 중 윌슨에게 또 문책받았다.
"이건 Corp Tax죠. 왜 이걸 나랑 확인 안 하고 마음대로 영업비용으로 처리하셨어요? 이건 비용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른 팀원들을 쳐다보며 강조했다.
"꼭 특정 직원 꼬집어 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도 앞으로 모르겠으면 이런 건 저한테 먼저 확인하고 해요."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듣는 가운데였다.
자넷은 조용히 말했다. "Franchise Tax는 사업과 직접 관련된 고정세금이고, 대부분 회사에서는 영업비용으로 처리합니다."
도로시가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작년 감사에서도 이 항목, 영업비로 재 조정 처리하지 않았나요?"
그러자 윌슨이 말을 잘랐다. "We do business differently here. 이건 내 스타일의 분개가 아닙니다."
자넷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그날 오후, 혼자 조용히 지난 감사보고서를 열었다. 그리고 회계법인 감사팀이 남긴 코멘트를 찾았다.
“Franchise tax misclassified under corp tax – adjusted to operating expense.”
자넷은 증거를 출력해 들고 갔다. 윌슨은 꼬리를 말며 말했다. "기억 안 납니다. 그건 외부 세무팀에게 다시 확인해 보세요."
그래서 자넷은 확인했다. 택스 컨설팅팀도 그녀의 말이 맞다고 했다.
10만 달러 이상의 분개가 잘못될 뻔한 순간이었다.
그날 자넷은 결심했다. 이 루프에서, 다시는 침묵하지 않기로.
"윌슨, 지난번 백만 불 세무 오류도 그렇고 이건 세금 분개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사람 문제예요."
그 말 앞에서, 아무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세금 관련 지적 사항은 항상 제가 다 맞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맞아도, 계속 틀렸다고 취급받았어요. 사과 한번이라도 했어요 내게? 그런데 이제, 증거도 나왔고, 저도 더는 감정 숨기지 않아요.”
도로시가 고개를 끄덕였고, 프랭크도 입을 다물었다. 아무도 그녀를 칭찬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자넷은 칭찬을 바라지 않았다.
그녀는 증거를 남겼고, 감정을 정리했고, 오늘도 루프를 하나 벗어났다.
자넷은 사직서를 꺼냈다.
오늘도 잉크는 짙고, 종이는 새것이다.
“여기 있어요, 윌슨.
내일 또 복사해 올게요.”
[여섯 번째 감정 기록됨: 억눌린 정체성의 재확인.
원인: 반복되는 무시 속에서 드러난 존재감.
진단: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됨.]
루프는 감정의 정산소다.
오늘은 자기가 누군지,
윌슨에게가 아니라—스스로에게 보여준 날.
토요일
오전엔 늦잠, 오후엔 약속, 밤엔 후회.
시간은 많지만 마음은 느리다.
마치 다시 혼자일까 봐 두려운 사람처럼
괜히 바쁘게 굴어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봐
괜히 움직이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