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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이야기

by 론 위즐리 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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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서울의 한 대학 생물학 수업


7월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온 나라를 휩쓸고 다닐 무렵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줄까 기대하고 있었지만, 하루 중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마는 이글거리는 콘크리트의 열기를 머금고 온 나라를 숨 막히는 찜통으로 만들고 있었다.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의 사정도 예외는 아니었다. 산 하나를 통째로 깎아 만든 이 학교는 거의 모든 곳이 경사진 비탈길이어서 수업에 늦은 학생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강의실로 뛰어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나른한 금요일 오후, 무더위 속 학생들은 축 늘어진 버드나무 그늘 아래 모여있거나, 그늘진 노천극장 위에 돗자리를 깔고 대자로 누워 땀을 식히고 있었다. 더위에 지친 학생들의 분노 섞인 부채질 소리가 텅 빈 노천극장에 조용히 울려 퍼지던 그때, 갑자기 거뭇거뭇한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순식간에 소나기를 퍼붓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도 없던 비에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근처 건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거센 빗줄기를 뚫고 한 학생이 캠퍼스 정상을 향해 무섭게 달리고 있었다. 그는 이미 수업에 늦었지만, 아직 출석체크를 안 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의 자취방과 학교는 단 5분 거리였다. 잘하면 3분 내로도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굳게 닫힌 강의실 문을 벌컥 열었다. 강의실 앞에 있는 커다란 괘종시계는 11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세상에, 1분도 채 안 걸렸잖아. 내가 이렇게 빨랐나?’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한번 시계를 봤다.


‘11시 1분’ 그새 1분이 지나있었다.


분명 집에서 출발할 때 11시였는데... 강의실이나 집 시계 중 하나는 고장 난 게 분명했다. 그는 숨을 고르며 빈자리를 찾았다. 비좁은 강의실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서로 어깨를 맞닿으며 빈틈없이 앉아있었다. 오래된 에어컨은 수명을 다했는지 팬이 끽끽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각종 미생물로 가득 찬 듯 눅진하고 꼬릿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맨 앞줄에 한자리가 비어있었다. 그는 흠뻑 젖은 후드티를 홀랑 벗어 강의실 구석에 던져놓고는 학생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 옆자리엔 산뜻한 차림의 여학생이 필기구들을 종류별로 정돈하고 있었다. 그가 물을 뚝뚝 흘리며 옆에 앉자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그를 신경질적으로 노려보았다. 그는 최대한 몸을 움츠려 의자 안으로 몸을 구겨 넣었다.


“하민규” 조교가 출석부 마지막 순번에 있는 그를 불렀다. 그가 물에 빠진 생쥐꼴로 소심하게 손을 들자 조교는 한심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곧 교수가 들어왔다. 그는 현대 생물학의 대부이자 한국 최초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김명준 교수였다.


그는 항상 양손에 두꺼운 전공책을 하나씩 들고, 칠판 가득 필기를 하며 수업 시간을 꽉꽉 채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라 보였다. 그의 손엔 두꺼운 전공책 대신 얇은 서류봉투 하나만 들려 있었다.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운 돋보기안경을 처음으로 벗은 그의 눈은 꽤 젊고 순수해 보이기까지 했다. 학문적으로 많은 걸 이뤄낸 그였지만, 아직도 지적 호기심에 목말라있는 젊고 패기 넘치는 학자의 모습이었다. 그의 이 같은 파격적인 등장에 강의실 내부가 웅성거렸다.


“오늘은 마지막 수업인 만큼 좀 특별한 강의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비운의 탐험가 한노들 대장에 관한 것이죠. 이 분에 대해 아는 사람?”


“역사상 최연소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하고, 태평양에서 최초로 노들섬을 발견한 한국의 탐험가죠.”


“맞아요. 그가 노들섬을 발견한 뒤 중대한 발표를 하기로 한 날 돌연 비명횡사하게 되어 더욱 유명해졌죠. 그가 유일하게 남기고 간 건 이 봉투에 담긴 몇 장의 사진들 뿐입니다.”


교수는 봉투에 있던 사진을 꺼내어 실물화상기에 올려놓았다. 전자칠판 위로 외딴섬 하나가 보였다.


“이 섬은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죠.”


“그런데 이 섬이 발견된 건 불과 5년밖에 안됐습니다. 한 대장이 무동력 요트로 태평양 남부를 여행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고, 그의 이름을 따서 지금은 노들섬으로 불리죠.”


“왜 그 전까진 아무도 이 섬의 존재에 대해 몰랐을까요? 이게 오늘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학생 몇 명이 이미 손을 들고 있었다.


“태평양 남부 지각판의 지각운동에 의해 섬이 융기된 게 아닐까요?” 한 남학생이 말했다.


“이 섬이 융기되었다면 위성이나 지상 관측소에서 확인이 가능했겠죠.”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섬 주변의 이상 자연현상으로 관측이 어려웠던 게 아닐까요?” 한 여학생이 말했다.


“기상 관측 이래 이 섬에는 그 흔한 태풍 하나 지나간 적이 없습니다. 참으로 고요하고 평온한 섬이죠.”

손을 들고 있던 학생들이 잠잠해졌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정말 신이 하루 아침에 이 섬을 뚝딱 만들어냈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겠군요.”


“다음 사진을 보시죠.”


사진 속에는 마치 외계행성에 온 듯한 황량한 대지 위로 거대하고 괴상하게 생긴 나무들이 보였다. 나무에는 수천 개가 넘는 가지들이 서로 뒤엉켜 있었으며, 나무들 사이로 군데군데 물웅덩이들이 보였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더 놀라웠다. 나무 속은 뻥 뚫려있었고, 부유물이 떠다니는 걸로 봐선 물이 고여있는 것 같았다.


“학자들은 이 나무를 파리지옥이나 네펜데스 같은 육식식물의 일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있다가 재수 없게 걸려든 먹잇감을 손쉽게 잡아먹는 거죠. 나무의 직경으로만 추정컨대 수령이 최소 천년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이 황량한 섬에서 뭘 먹고살았을까요?


현재의 생태환경이 오랜 시간 지속 되었다면, 아마 꽤 오랫동안 제대로 된 양분을 섭취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원래는 가득 차 있어야 할 통이 반 이상은 비어있는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구요. 나무들 사이에 있는 물웅덩이들은 나무에서 빠져나온 물이 고여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한 대장이 이 섬을 발견하고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원인불명의 심정지로 급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물에 독성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학생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교수는 잠시 뜸을 들였다.


“우리 같이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함부로 추측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이 섬에 대해서는 말이죠. 자, 이제 다음 사진을 볼까요?”


교수가 띄운 사진에는 정상이 움푹 파인 산봉우리가 보였다.


“산이 매우 고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 이 산에는 엄청난 화산 활동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분화구와 주변 용암지형들을 통해 화산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화산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 다음 사진을 보시죠.”


거대한 성터였다. 성벽은 무너졌지만, 성터는 군데군데 남아있었다.


“자, 지금까지는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창조물이었는데, 뜬금없이 문명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누가 만들고 간 것일까요?”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성벽은 무너졌지만 남아있는 거대한 주춧돌의 크기로 봐선 성의 규모가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성터의 규모와 주춧돌의 크기로 3d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그 높이가 약 100m 이상 되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1892년 완공된 독일의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65m죠. 그런데 천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이 성이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기네스북은 물론 그 당시 존재했던 건축물 중에서도 압도적이었을 겁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나무, 휴화산, 성터엔 놀라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것들이 약 천년 전, 한날한시에 모두 활동을 멈췄다는 거죠. 나무와 화산에 서식하던 동식물들, 성에 살던 어떤 존재들까지도 한날한시에 사라진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죠. 자, 이제 두 번째 질문입니다.”


“이 섬이 한날한시에 활동을 멈춘 이유가 뭘까요?”


“아까 화산이 있다고 하셨는데, 화산의 대폭발로 모든 생명체들이 사라진 게 아닐까요?” 민규 옆에 있던 여학생이 똑 부러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 대장이 가져온 화산재를 분석한 결과, 마지막 화산폭발은 약 3천 년 전이었고,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산 때문은 아니라는 거죠.”


민규는 여학생이 뻘쭘해하는 걸 보며 피식 웃다가 엉겁결에 교수와 눈이 딱 마주쳤다. 뭐라도 얘기해야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음... 그러니까... 혹시... 이렇게 어마무시한 생명체들의 대멸종이 자연현상 때문이 아니라면...” 그는 순간 번뜩이는 뭔가가 떠올랐다.


“이곳에서 대규모 학살이 있었다면요? 한날한시에 섬에 살던 모든 생명체들이 사라졌는데, 그게 자연 현상 때문이 아니라면, 결국 인간이 한 짓 아닐까요?”


옆에 있던 여학생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혀를 찼다. 하지만 교수는 꽤 진지하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음... 새로운 접근 방식이군요. 인간이 한 짓이라... 조금 더 설명해 볼래요?”


“1, 2차 세계대전만 봐도 알 수 있죠.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생명의 존엄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거죠.”


“인간이 그랬다는 증거는 없지만, 뭐 그렇다고 치고... 그럼 섬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요?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죠?”


“음... 인간이 했을 리는 없고... 외계인이 했으려나...” 민규는 뻘쭘해서 머리를 벅벅 긁었다.   


“하하하, 아직까지 외계인이 발견된 적은 없지만, 외계인이나 할 법한 행동이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나요?” 교수가 왠지 그를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은 썩 좋지 않았지만, 어찌 됐든 위기는 넘긴 것 같았다.


“자,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약 천년 전, 알 수 없는 어떤 사건으로 한날한시에 섬에 살고 있던 모든 생명체가 사라졌습니다. 천년 간 존재를 감춰왔던 섬이 5년 전 갑자기 세상에 나타났죠. 왜 사라졌고, 왜 다시 나타났는지는 나와 여러분이 함께 고민해야 될 숙제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답을 내지 못할 겁니다. 우린 항상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성에 젖어있기 때문이죠. 나 역시도 그랬구요. 그래서 뭔가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은 안 하려고 한단 말입니다.”


200개의 확장된 동공이 김 교수의 다음 말을 주시하고 있었다.


“여기 내 수업을 듣고 있는 누군가가 언젠간 그 답을 찾길 바랍니다. 이걸로 오늘 수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강의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교수가 뭔가 의미 있는 말을 해주길 기대했던 학생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교수가 떠난 텅 빈 연단 위로 조교가 멍 때리고 있던 민규를 넌지시 불러냈다.


“민규 씨, 오늘 교수님이랑 마지막 면담 있는 거 잊지 않았죠?”

“넵, 당연하죠.”

“그럼 꾸물대지 말고 얼른 가보세요.”


민규는 전속력을 다해 연구실로 뛰어갔다. 어쩌면 그가 교수보다 먼저 도착할지도 모른다. 오늘은 왠지 시간이 그의 편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똑똑’


문을 열고 들어가자 놀랍게도 교수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저 양반 나으리 같은 분이 설마 달리기 천재? 아니면 비밀 통로라도 있나?’


교수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가 온 것도 모른 채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민규가 헛기침을 몇 번 하니 그제야 교수가 멋쩍게 서있는 민규를 발견하고는 그를 맞이했다.


“어서 와요, 민규 군.”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면담이지? 벌써 일 년이 지났군.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만 빨리 가는 것 같단 말이지.”


민규는 순간, 오늘 시간이 잠깐 멈췄던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지만 괜한 헛소리로 들릴 것 같아 꾹 참았다.  


“지난번 면담 때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 사이 변화가 있었나?”


“운 좋게 무인비행체인 ‘쏘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취직했습니다.”


“오, 요즘 같은 취업난에 바로 취직을 하다니 정말 잘됐군. 개인적으론 민규 군을 대학원에서 계속 볼 수 있길 기대했는데 말이야. 자넨 생물학에 재능이 있거든.”


“제가요?”


“그럼. 사실 생물학의 수많은 개념과 이론들은 우리 학교 학생들 정도라면 누구나 다 섭렵할 수 있지. 혹시 아는가. 미래엔 우리가 이런 이론들을 다 외우지 않아도 알아서 계산하고 분석해 줄 똑똑한 기계가 나올지. 그래서 난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된 과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세. 자네처럼 말이지.” 민규는 교수가 자신을 이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에 흠칫 놀랐다.


“그건 그렇고, 원래 무인비행체 쪽에 관심이 있었나?”


“그건 아니고요. 아는 선배가 지원해 보라고 해서 했는데, 운 좋게 합격해서 한번 다녀보려구요. 인생 길지 않습니까? 실패하면 다른 거 하면 되죠.”


“인생의 좌우명이 뭔가?”


“여유로운 방랑자가 되는 겁니다.”


“여유로운 방랑자?”


“40세까지 죽도록 일해서 평생 놀고먹을 만큼 번 다음에, 한량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편히 사는 거죠.”


“하하하, 인생의 지침이 여유로운 방랑자라니... 역시 자넨 남들과는 다른, 그 뭔가가 있단 말이야. 그래서 맘에 들어.”


민규는 면담시간이 끝나가는 걸 보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교수님, 요즘엔 무슨 연구를 하고 계세요?


“연구는 아니고... 책을 좀 쓰고 있네. 젊은 시절의 모험을 담은 자서전이지. 이게 내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구먼.”


“와, 교수님의 자서전이라니... 듣기만 해도 설레는데요. 전 세계 사람들이 교수님 책을 사러 서점으로 몰려들 거예요. 교수님은 팬사인회를 위해 일 년 내내 전 세계 유명서점 투어를 하셔야겠죠. 혹시 1, 2부로 나누실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한 권으로 끝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부 읽고 2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짜증 나는 일이거든요.”


“허허. 자네가 내 책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다니 정말 기분이 좋구먼.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은 1부로 끝날 것 같네.”


면담 시간은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시간은 마법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네. 하기 싫은 일을 할 땐 정말 느리게 가다가도, 지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기도 하지. 마치 시간이 우릴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것 같단 말이야. 시간이 항상 자네의 편이길 바라네. 앞으로 건투를 빌겠네.”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럼 또 뵙겠습니다.”


민규는 마지막 인사처럼 얘기했지만, 왠지 김 교수와의 만남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 김 교수가 들려주는 노들섬에 관한 이야기와 민규와의 마지막 면담까지... 이 둘은 다시 만나게 될까요?

다음 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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