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동료와의 저녁, 솔직해지는 연습

신앙은 태도로 드러난다

퇴근 후 동료와 밥을 먹다가, 불쑥 어려운 이야기가 나왔다.

그가 힘들다고 했다. 그냥 힘들다고.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잠깐 망설였다.

신앙이 있는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거창한 말 대신, 그냥 옆에 있어줬다. 더 들어줬다.

세상 속에서 신앙은 때로 말이 아니라 태도로 드러난다.

설교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

집에 오는 길에 그를 위해 기도했다. 이름을 불러가며.

예배당 밖에서 드리는 기도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누군가의 어려움 앞에 잠깐 멈추는 것—그것도 신앙의 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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