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 화요일 외간 어른에게
여기까지는 투정이구요.
잘 지내셨으면 해요.
저는 그동안 당신이 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껴서 상처를 받았고, 낙담에 낙담을 거듭해서 마음을 접었어요. 일말의 가능성마저 없게 접어서 흔들리지 않을 거 같아요. 확신에 가까운 추측입니다.
존중이라는 거 이렇게 받기 어려운 건 줄 몰랐습니다. 회피하시는 것도 괜찮고 거절이 어려울 정도로 여리신 것도 알지만, 본인 행동에 작게라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사과 하나, 전하는 진심 하나라두요. 저는 그것조차 못 받았다 느껴요.
고작 두 번 있는 약속, 깨지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진심이 팽개쳐지는 기분은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어요. 저의 밝음을 너의 장점이다 하시기 전에 저에게 했던 행동들 다시 생각해봐 주셨음 해요. 제 마음이 다친 거, 닫힌 거, 중심 무너진 거, 자존감 스러진 거, 이 구조에 나라는 사람이 안 맞다고 생각하게 된 것까지. 정말 하잘것없는 사람 대하듯 저를 대하셨어요.
이걸 보고도 또 농담으로, 유머로 회피하듯 다가오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저에게 다른 사람이 생겨도, 있다고 해도 배신감은 느끼지 말아 주세요. 그건 제가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당신이 속한 그곳 자체에 정이 떨어진 게 어찌 보면 다행이라고도 생각이 되어요. 오늘도 또 다른 의미로 마음 정리가 많이 됐어요.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당신이 주는 배려에 기대어버렸던,
의지했던 후배 단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