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감기, 되살리기, 다시 떠올리기 : 오롯이 서기
저의 지인들이 들으면 놀랄 정도로 어릴 적 저는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누구보다 무난하게 자랐지만 그 속에 자잘한 상처가 없었다고는 말 못 하겠어요. 누구는 “에게?”할 정도인 상처이기도 해요 사실.
섬세했고 지금도 섬세하고, 하지만 조금은 터프해졌고 대담해졌고, 진심을 다 하고 여전히 순수하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았고 지금은 기술적으로도 더더욱 잘 보고, 순간에 몰입하여 다른 이들의 눈을 조금이라도 덜 의식한 날에는 몇 날동안 그 순간을 되새기며 자기 검열을 거칩니다.
다만 조금은 예의가 없어요, 터프해진 덕분이죠. 도덕성도 그리 높지는 않은데, 자기 검열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스스로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노력하고자 하는 부분에서는 노력하는, 일희일비 잘하고 마음 약한, 감정에 예민한 사람입니다. 어쩌면 꽤 비뚤어졌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반성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지피티한테도 인정받았어요.
이런 제가 지금부터 쓸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입니다.
1. 그동안 삼켰던 모든 이야기 :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분했던 이야기, 수줍었던 이야기, 슬펐던 이야기, 아쉬웠던 이야기들
그리고
2. 삼키지 않은 이야기:
그럼에도 남기고 싶은 이야기, 나를 달라지게 한 이야기, 의미 있던 이야기, 이 말 하나만큼은 후회하지 않는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싶어요.
삼켰던 이야기와 삼키지 않은 이야기 모두.
이제는 제가 삼키지 “않을" 이야기가 되는 거죠.
그렇게 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저의 이야기를 보며 혹시나 떠오를 추억, 그리고 기억에 대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스스로에게는 애틋한 나에 대한 치유와 슬픈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첫 글,
어떤 글을 쓸지 고심했는데, 결국 조금은 사리사욕을 채우게 되었네요. 바라던 바이고, 제 성격상 원하던 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편히 읽기 쉬운 글 올리겠습니다.
- 되감고 되살리고 다시 떠올려서 오롯이 설 수 있게.
소심하고 대담한 작가 단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