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어중간한 꿈은
비 오는 날 창가에 흐릿하게 맺힌 물방울 같다.
한순간 반짝일 수는 있지만
곧 흘러내려 사라진다.
그것은 현실을 조금 위로할 뿐
운명을 꺾지는 못한다.
진짜 꿈은
바닥에서 피어난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단단하게
가장 멀리까지
“우리는 별에 닿기 위해 진창을 딛고 일어선다.”
오스카 와일드의 어록이다.
가난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절망은 변명일 수 없다.
오히려 모든 어둠은 꿈이 자라날 비옥한 흙이다.
흙에 어중간한 씨를 뿌린다면
얻는 것도 평범한 들풀에 불과하다.
지금 삶이 고단하다면
지금 길이 눈물로 덮여 있다면
당신은 더 커다란 꿈을 꿔야 한다.
반쯤 닫힌 문을 두드리지 말고
당당히 문을 부수고 들어갈 꿈을 꾸어야 한다.
세상은 어정쩡한 열정 앞에 문을 열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지, 절충이 아니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했다.
그렇다.
어중간한 꿈은 나를 설레게 하지 않고
어중간한 꿈은 나를 바꾸지 않으며
어중간한 꿈은 나를 지키지 못한다.
그런 꿈은 현실에 쉽게 타협하고
두려움 앞에 멈추고
‘이 정도면 됐어’라는 말에 스스로를 속인다.
하지만
단 하나의 꿈
단단한 꿈은 다르다.
그것은 굶주린 시간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솟아오른다.
비웃음을 감내하고
외로움을 견디며
결국 삶의 지도를 새로 그려낸다.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하나의 꿈
밤하늘 별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 하나
그것을 선택하라.
절대 어중간하지 않은 것을
왜냐하면
어중간한 꿈은 당신의 인생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