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에 걸린 가을

by 모퉁이 돌

가을이 창틀에 걸려 푸드덕 댄다.


비명 소리 하나 없는 침묵의 탄성.


흠 한점 없이 푸르른 파스텔 깃털.


이제 그만 살포시 널 놓아준다.


눈 부시게 치명적인 날갯짓이여!


훨훨 높이 높이 나래 펼쳐라!


이 내 마음도 365일 오늘만 같기를.


#20210918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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