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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는 순간 파티는 시작된다.

: 20세기 힙스터로 살아볼게

by BOX


‘딸깍’


버튼을 누르는 순간...

놓여진 모든 곳은 라운지 바, 펜타포트가 됩니다.


뱅앤 올룹슨, 보스가 세상에 알려지기도 훨씬 전부터

이 커다란 두 개의 스피커는 이미 세상을 정복했습니다.


20세기 힙스터는

고막 찢어지는 사운드에 몸을 맡기고

먼 은하계에서 지구로 온 은색의 붐박스 카세트 플레이어를 어깨에 올려놓습니다.


진정한 패션의 완성은

무쇠같이 단단한 어깨 위에 올려진 붐박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지직~ 우주와 교신하는 라디오의 잡음!

테이프를 갈아 낄 필요조차 없는 최첨단의 오토리버스!

커다란 건전지를 넣으며 탄창을 장착하는 마초적 남성성!

카세트 이퀄라이저의 움직임이 주는 미래 감각!


게다가

저작권 따위 문제 조차 되지 않는, 인류애와 박애 정신 가득한

무단복제 더블데크 시스템!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사람들에 저항하며,

길거리에서 타인의 눈치에 개의치 않고

열정적인 춤과 버스킹을 하던 사람들!


21세기 그대들의 스마트폰 감촉으로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우주적 감촉의 '딸깍거림'이

20세기 힙스터가 음악을 대하던 그 삶의 방식입니다.


You dj pump this party!



저... 혹.. 시, 메.. 멜론 회원가입 방법 누구 아는 사람?

쉐어 좀 하자!

그나마 알던 사람들이 요즘들어 슬금 슬금 사라집니다.


왜...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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