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가 사람을 만든다. Hairs maketh man

: 20세기 힙스터로 살아볼게

전설은 언제나

그들의 머리카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긴 머리의 록스타, 커트 코베인

아프로 머리의 소울스타, 마빈 게이와 브루노 마스

울프컷의 무비스타, 리처드 딘 앤더슨

민머리의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덤

그러나 20세기 힙스터는 누구의 머리도 추종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만의 길을 갑니다.

한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갈라놓은 2:8 가르마는

이 혼돈의 세상에서도 원칙이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앞머리를 바짝 세운 닭벼슬 머리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원래 하나에서 출발했다는 창조의 기원과 인류애의 표식입니다.

귀를 뒤덮은 장발의 떡진 머리는 부조리한 소리에 저항하는

20세기 힙스터의 자유를 상징합니다.

여러분이

헤어숍과 바버샵을 오가며

온갖 젤, 포마드, 왁스와 컬크림으로 그루밍과 스타일링을 하고

구레나룻과 앞머리를 손바닥으로 수도 없이 쓸어내리며

셀럽을 따라 하기 이미 수십 년 전부터,

20세기 힙스터는 무스와 헤어스프레이 한통만으로

거리의 모든 여인들을 매료시키며 경외심과 추앙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헤어가 사람을 만든다. Hairs maketh man!

이것이

20세기 힙스터가

한올의 머리카락에도 모든 영혼을 쓸어 담았던,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삶이 태도입니다.

...

거울 속 내 모습에 감탄하며

영혼을 담아 가르마를 가르고 거리를 나섭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사람들이 도로 양쪽으로 쫙 갈라집니다.

왜.. 왜요???